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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장

허지은은 그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 "왜 계속 인상을 쓰고 있어?" 주민호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여자 친구가 이렇게 다쳤는데, 웃음이 나오겠어?" 그녀가 물었다. "대체 누가 한 짓이야?" "현하린이 사람을 찾아줬고 백아연이 시켰어." 두 사람이 협력한 것이었다. 허지은은 고개를 숙였고 마음속으로 뭔가를 결심했다. 그때, 박사라가 다가왔다. "아들, 경호가 널 찾아, 내가 지은이 보살필 테니까 가볼래?" 주민호는 허지은을 먼저 바라보았다. "다녀올게." "응." - 주경호 병실. 주찬우도 여기 있었다. 그의 비서가 병실 문밖을 지키면서 무관한 사람을 절대 들이지 않았다. 주민호가 병실에 들어가 물었다. "왜 그래?" "현하린이 한 짓이야?" 현씨 부부가 그한테 전화해서 사과했기에 그가 알게 된 것이었다. 아버지인 주찬우는 나서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는 이 일을 절대 가만히 넘길 생각이 없었다. "현씨 가문한테 회사를 없애고 다시 열지 말라고 했다며?" 주찬우가 묻자 주민호가 고개를 들었다. "절 막으시게요?" "아니." "네가 앞으로 무슨 계획인지 물어보려고." 두 아들은 모두 그의 말뜻을 말아 챘다. 그 뜻은 바로 주민호가 다른 걸 해도 주찬우가 말리지 않을 거라는 뜻이었다. "당분간은 필요 없어요." 현하린이 지금 손이 망가졌고, 백아연도 막고 있었기에, 이 일로 현하린을 감옥에서 평생 있게 할 수 없었다. 싹을 자를 수 없었기에 주민호는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었다. 주찬우가 당부했다. "네가 알아서 해. 하지만 말해줄 게 있어, 이런 사람들이 급하면 무슨 짓이든 해, 나중에 만회하지 못할 일만 벌이지 않으면 돼." 현하린이 무슨 짓이든 한다고?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아무나 사람을 차로 치게 하려는 범죄자의 공범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알겠어요." 주민호는 이미 현하린한테 사람을 붙여 20시간을 감시하게 했다. 그녀가 어딜 가서 누구를 만났는지 그가 똑똑히 알고 있었다. - 부씨 저택. 벨이 울리고 서로 마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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