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허지은은 자신이 성진 그룹에 직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기에, 자수하던 모든 도구들까지 챙겨왔다.
원래는 와서 작품만 수놓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즈니스 부서 쪽 부대표가 그녀를 데리러 왔다.
"허 대표님, 사무실로 안내하겠습니다."
이 부대표도 그저께 임명했고, 전에는 비즈니스 부서 대표와 부대표 자리가 모두 비었었다.
전에는 낙하산이라며 사람들이 불만이 있을까 봐, 주민호가 지금까지 시간을 끌다 단번에 두 관리자를 임명했다. 그러면 사람들이 별다른 생각이 없을 거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비즈니스 부서에서는 실력이 제일 중요했다.
좋은 자수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무리 원로라고 해도 관리직에 앉을 수 없었다.
손기준이 그녀를 사무실로 안내하며 말했다.
"허 대표님, 저기 보세요."
사무실 유리 벽 밖에는 건물 한 채가 잇닿아 있었고 두 건물의 높이가 똑같았다.
"대표님과 마주하고 있는 저 사무실이 주 대표님 사무실입니다."
손기준이 소개해 주었다.
"실내에 전용 통로가 있어서 20미터 정도 가시면 맞은편 건물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저쪽은 경제 관리 부서고 우리 건물은 모두 상품 부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30층까지는 수낭들이 일하는 구역이고, 35부터 50층까지는 관리 부서입니다. 51층은 여기고요."
그 말을 듣자 허지은은 묵묵히 성진 그룹의 호화로움을 감탄했다. 이런 건물이 두 채나 있다니.
편인 그룹은 개인 빌딩이 하나였다. 원래는 연말에 하나 더 하려고 했는데, 그녀의 자수품 도움이 없이 부성훈이 세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였다.
"성진 그룹에 수낭이 5만 명이 넘잖아요, 30층으로 돼요?"
"30층의 수낭들이 모두 다섯 개 부서로 나뉩니다. 항수, 경수, 소수, 변수 그리고 양면 자수입니다. 우리 회사의 수낭들은 모두 엘리트 들이고 나머지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대표님이 앞으로 양면 자수 부서 책임자라는 겁니다. 나머지 네 부서의 팀장들이 조금 이따 올 겁니다. 이건 그분들 자료입니다."
"손기준은 모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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