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김윤자와 백아연은 그렇게 끌려갔고, 아무도 자기를 도와줄 사람이 없게 되자 부성화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다.
"잘못했어... 허지은, 잘못했어! 놔줘! 다시는 안 그럴게!"
허지은은 그 사람들이 병원 경호원 같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가 바라보자 방금 말하던 남자가 바로 다가오더니, 부성화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비참하게 끌고 갔다.
길바닥에 던져진 부씨 가문 모녀와 백아연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백아연은 이렇게 창피했던 적이 없었다. 누군가 자기를 몰래 찍을까 봐 얼굴을 가리면서도, 김윤자를 꼬드겼다.
"허지은이 무조건 든든한 빽을 잡은 게 분명해요! 아줌마한테 이렇게까지 하는데, 나중에는 훈이한테 해코지할 수도 있어요, 아줌마, 방법을 생각하셔야 해요!"
-
병실.
주민호가 갑자기 나타났다.
허지은이 말하기도 전에 그가 먼저 말했다.
"주씨 가문에서 투자한 병원입니다. 일 있으면 원장님 찾으면 돼요."
"허 대표님! 전 원장 진용수입니다, 대표님이랑 동생분이 여기 있는 줄 몰랐어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진용수는 주민호가 허지은을 아끼는 걸 알 수 있었기에 당연히 잘 보이려고 했다.
허지은은 순간 그 사람들이 주민호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피곤한 얼굴을 하고 억지웃음을 지었다.
"감사해요, 주 대표님, 내일 회사에 갈 겁니다."
주민호는 그녀를 힐끗 보더니 몇 초 지나서 물었다.
"내일 저녁에 시간 돼요?"
허지은이 반응하지 못했는데 침대에 누워있던 허지욱이 바로 누나 대신 답했다.
"시간 있어요! 지금도 아무 일 없어요, 시간이 아주 많아요!"
이 남자는 보기에도, 듣기에도 부성훈보다 훨씬 강해 보였다.
허지은은 다시 번복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 있어요, 대표님. 일에 뭔가 준비해야 할 게 있으면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녀는 자세를 아주 낮췄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부성훈은 그 사장님들과 사이가 깊지 않았고, 협력한다고 해도 허지은이랑 하고 싶어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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