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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다음날. 부성훈은 편인 비사의 인사팀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달려왔다. 허지은이 퇴사하려고 왔다는 거였다. 이미 퇴사하려고 했으니, 그녀는 사실 그깟 월급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저 부성훈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면 뭐든 하고 싶었다. 전에는 절대 그를 불쾌하게 하지 않았었는데 말이다. "허 대표님, 월급은 재무팀에서도..." 그들이 허지은한테 월급을 주기 싫어서도, 그녀가 퇴사 못 하게 막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부대표님이고 편인의 제2 주주라, 그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월급은 부대표 기준의 두 배로 줘." 그래도 2천만 원 가까이였다. 재무팀 직원들은 말하는 사람한테로 시선을 돌렸다. "부 대표님..." "일단 다들 나가." 재무팀 디렉터는 나가면서 문을 닫아주었다. 부 대표님이랑 허 대표님 사이에 일어난 일이 진짜였나 봐! 허 대표님이 떠나려나 봐! 이 일이 공장에까지 퍼졌고 수낭들은 모두 멍해쳤다. 수장이 편인을 떠난다고? - 사무실. 부성훈은 씩씩거리며 허지은의 손목에 걸린 팔찌를 노려보고 있었다. 거친 마포 실크와 옥이 조화롭게 박힌 그 팔찌는 한눈에 봐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역시나 바로 돈 많은 영감한테 빌붙은 거였어! 천박한 년! 허지은은 분노에 찬 그의 눈빛을 보며 불편함이라고는 없었고 후련함만 남았다. "월급을 내 카드에 바로 송금 부탁해." "네가 월급이 어디 있어?" 부성훈은 분노에 정신이 나갔고 아주 악독하게 말했다. "넌 그냥 공짜로 내 밑에서 일하는 거야! 그럴 팔자라고! 이젠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영감 시중들게? 허지은 너 왜 이렇게 천박..." "짝-" 해약 계약서가 부성훈의 얼굴에 내던져지는 소리가 마치 날카로운 뺨을 치는 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계약서가 바닥에 떨어졌고, 부성훈은 위에 적힌 제목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해약? 다른 회사에 입사하려는 거야? 늙은 영감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준 건가? 빌어먹을 허지은! "빨리 사인해." "네가 위약금 물어내야 해!" 부성훈은 질투인지 아니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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