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장
이렇게 당당하다고?
허지은이 팩을 하면서 느긋하게 말했다.
"설전에 송금하면 시간이 좀 걸려, 게다가 그렇게 많은 돈을 송금하는데 어떻게 바로 돼? 뭐가 그렇게 급해?"
"지금 원자재를 사야 해, 돈이 급하다고!"
게다가 요 이틀 수낭들이 미친 듯이 그한테 전화해서 돈을 요구했었다, 오늘도 전화가 가득 걸려왔다!
설에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허지은이 송금한 돈이 도착하지 않았다.
허지은은 값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자, 주민호가 뭘 하려는지 바로 알아채고는 주민호한테 협조했다.
"이렇게 해, 먼저 사고, 상대방한테 차용증을 써. 사흘이면 어떻게든 송금될 거야, 물건을 사는 게 우선이잖아."
부성훈은 의심이 들었다.
"정말 사흘이면 되는 거야?"
"나 못 믿어?"
"아니, 하지만 100억이면 물건을 들이는 것 말고, 남은 돈으로 수낭들 월급도 지급하지 못할 수 있어."
부성훈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지은아, 20억만 더 빌려주면 안 돼?"
수낭들 월급이 20억이 되지는 않지만, 그가 남은 돈으로 평소 소비하려고 했다.
그는 정말 한 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카드가 동결됐는데 허지은이 돈의 출처를 밝혀주지 않는 한, 돈이 영원히 동결될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부성훈이 말했다.
"지은아, 내가 찾아갈까? 우리 만나서 얘기해."
허지은이 거절할 줄 알았는데 바로 동의했다.
"그래, 내가 주소 보낼게, 여기로 와."
"아들, 설인데 어딜 가려는 거야?"
김윤자가 묻자 부성훈이 낯빛이 어두워져서 답했다.
"허지은이 자기한테 오라고 해."
"뭐?"
김윤자가 욕을 퍼부었다.
"빌어먹을 년, 감히 누구한테 오라마라야?"
"걔 돈 받고, 내 계좌의 돈의 출처를 밝혀 동결 해지하면 제대로 혼내줄 거야, 절대 나한테 기어오르면 안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 거야!"
부성훈은 너무 치욕스러운 것 같았다.
그러나 큰일을 하려면 무조건 이런 걸 경험해야 해, 난 정말 책임감 있어!
-
커피숍.
부성훈이 먼저 도착했고 40분이나 기다려서야 허지은이 도착했다.
한동안 못 본 사이에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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