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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허지은은 차가운 눈꽃이 얼굴에 떨어지는 걸 느끼며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만, 은행에 연락해야 해, 금액이 커서 내가 할 수 없어." "그래, 연락 기다릴게." 부성훈은 허지은을 꽉 잡고 있다는 느낌에 입꼬리를 쓱 올렸다. 전화를 끊고 나서 허지은은 마치 부성훈이 그 휴대폰인 것처럼 휴대폰을 꽉 잡았다. 옆에 있던 허지욱이 대화를 모두 듣고는 낯빛이 어두워져서 말했다. "누나, 요구 들어주지 마, 우리가 알아보면 돼." 허지은은 당연히 부성훈의 뜻대로 두지 않을 것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자기 비서한테 전화를 걸었다. "내일 도착한다고 표시된 송금 내역서 하나 만들어 줘." 비서는 묻지도 않고 즉시 일을 처리했다. 부성훈이 그녀를 이렇게 괴롭혔기에, 허지은은 억누르고 있던 분노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내도록 둘 순 없었다. 십여분이 지나자, 비서가 가짜 송금 내역서를 보냈는데, 정말 진짜와 다름없었다. 허지은은 바로 부성훈한테 보냈고 전화를 걸었다. "금액이 커서 내일 도착한대, 봐봐." 부성훈은 스피커폰으로 전환한 채 메시지를 확인했다. 송금 내역서에 적힌 100억을 본 부성훈은 기쁘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 호구 허지은이 자신을 도와줘서 기뻤고, 허지은이 그렇게 많은 돈이 없기에 무조건 주민호가 줬다고 생각해서 질투가 난 것이었다! 이 100억은 허지은이 자기를 팔아서 번 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부성훈은 역겨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 알겠어." "우리 부모님 묘지 어디로 옮겼어?" 부성훈은 또 대충 말했다. "구체적인 주소는 까먹었어, 전에 있었던 묘지 책임자한테 연락해, 내가 처리할 일이 있어서." 또 이런 식이었다... 부성훈이 이렇게 먹고 나서 입을 쓰윽 닦는 건 여전히 그대로였다! 허지은은 눈빛이 표독하게 변해서 가볍게 말했다. "부성훈, 이딴 식으로 처리하면, 은행에 연락해서 송금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어." "안 돼!" 부성훈이 다급해서 말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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