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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내가 겨울 시즌 대회 1위라는 걸 안 거야? 허지은은 눈빛이 싸늘해져서는 비웃었다. "그래." "진짜?! 지은아, 정말 내 곁으로 돌아올 거야? 나랑 같이 다시 일떠설 거야?" 부성훈은 아주 흥분했다. "진짜야, 네 곁에 있을게." 허지은은 마지막 말에 힘을 주어 말했다. 그녀는 당연히 부성훈의 곁에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부성훈이 낭떠러지에 빠져서 다시는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걸 직접 보려고 했다! 탕비실 문어귀. 밀크티를 가지고 오던 주민호가 마침 허지은의 말을 듣고는 미간을 찌푸리고, 문 손잡이를 꽉 잡고는 조용히 떠났다. 듣지 않아도 부성훈과 통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결국 부성훈을 포기하지 못한 거야? "지은아, 그럼 언제 집에 올 거야?" "내가 일이 바빠, 더 할 말 있어?" 허지은이 일부러 물었다. "그게..." 부성훈은 이를 악물었다. "지은아, 확실히 일이 있어, 자금이 돌지 않아서 그래, 수낭들도 설을 보낼 돈이 필요해, 먼저 돈 좀 나한테 주면 안 돼, 나중에 돌려줄게." "진짜 줄 거야?" "당연하지." 부성훈이 기쁨에 차서 말했다. "지은아, 우리가 그렇게 오래 함께했고 사이도 좋았잖아,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이야, 우리 사이에 그렇게 깐깐히 구별할 필요 없잖아, 안 그래?" 허지은은 그 말을 듣는 게 너무 역겨웠다! 부성훈은 역시나 그 부성훈이었다, 전혀 변하지 않았다! 탐욕스럽고 뻔뻔했다! 허지은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래, 다음 주에 돈 벌어줄게, 수낭들한테 급해하지 말라고 해." "그래! 빨리 해, 급하니까." 부성훈은 본능적으로 또 명령하는 말투로 말했다. "응." 허지은은 바로 전화를 꺼버렸다. 도와달라고? 꿈도 꾸지 마! 다음 주가 설이었는데 수낭들한테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니, 설에 그 사람들이 분명 부성훈을 찾아와 돈을 요구할 것이었다. 어쩌면 부성훈의 별장 대문 앞을 막고 난리 칠 수도 있었다. 허지은은 부성훈이 설을 잘 보내지 못하게 하려고 결심했다! 허지은은 가볍게 웃고는 탕비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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