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장
부씨 저택.
"사라졌다고요?"
백아연이 사라졌다고 병원에서 전화가 오자 부성훈은 어리둥절해졌다.
백아연이 돈 한 푼도 없고, 아프기까지 한데 어딜 간 거야?
도망간 건가?
그건 안 되지!
내 돈 쓴 거 아직 안 갚았잖아!
부성훈은 바로 백아연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사람을 보냈다.
연말이었지만 부성훈이 돈을 마련하지 못했기에, 그는 감히 회사에도 가지 못했다. 수낭들이 단체로 그한테 월급을 요구하기도 했고, 그는 허지은의 대출도 갚아야 했는데, 돈을 구할 곳이 없었다.
"아들! 수낭들이 집까지 찾아왔어!"
김윤자가 다급하게 위층으로 뛰어올라왔다.
부성훈은 바로 다급해졌다.
"문 꽉 잠가! 기다리라고 해! 이렇게 추운 겨울날에 계속 밖에 있지 못할 거야!"
김윤자가 재촉했다.
"허지은한테 전화했어? 네가 숙이고 들어가면 무조건 널 도와줄 거야!"
이렇게 된 이상 부성훈이 무조건 숙여야 했다.
하지만 허지은한테 굽신거려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그는...
부성훈이 짜증을 내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대표님, 알아냈습니다."
"말해."
"이번 겨울 시즌 대회 1위는 성진 그룹의 작품입니다, 성진 그룹의 허 대표님 작품이라는 것 같습니다."
허지은?!
허지은이라고?!
걔가 어떻게 그렇게 오래된 자수를 할 줄 아는 거지?
부성훈은 휴대폰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주며 한참을 침묵했다.
그는 허지은이 전에 못하는 척 연기했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아니면 왜 몇 년이 되도록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자수하지 못했겠어?
"그래, 알겠어."
전화를 끊고 나서 부성훈은 한참을 침묵했다.
정말 허지은이 말한 대로 이름을 날려서 국제 대회에 참석하는 거 아니야?
만약 허지은이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완전히 유명해지는 거 아니야?
부성훈은 생각할수록 질투가 났다.
전에는 왜 그렇게 대단하지 못했던 거야!
진작에 그랬으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안 됐을 거잖아!
이제 어떡해...
만약 허지은한테 숙이고 들어가면 동의해 줄까?
하지만 허지은이 전에 나를 그렇게 사랑했잖아. 우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