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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장

"예의가 있어서 다른 사람한테 폐 끼치는 걸 싫어해." 주민호의 설명을 듣자 기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 주민호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기사의 휴대폰이 울렸다. "사모님." "두 사람 모두 집에 보냈어?" "네, 사모님." 박사라가 나지막하게 물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못 느꼈어?" 그녀는 계속 주민호가 자신을 속인다고, 맞선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뜻이 맞는 여자를 데리고 와서 여자 친구라고 속인다고 생각했다. "별다른 건 없었고요, 지은 씨가 계속 고맙다고 했어요." 박사라는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예의를 갖춘다고?" 그렇게까지 예의를 갖추는 커플이 어디 있어? "알겠어, 너도 일찍 쉬어." "네, 사모님." - 허지은은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는 침대에 누웠다. 그때 주민호한테서 영상통화가 걸려왔고 그녀는 매무새를 정리하고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앞으로는 그렇게 예의 갖추지 마세요, 자신을 좀 속이면 안 돼요?" "저를 속이라고요?" 주민호가 말했다. "제가 지은 씨 남자 친구라는 사실을 완전히 믿을 수 있게 자신을 속이라고요, 그럼 계속 뭘 해야 할지, 뭘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잖아요. 지은 씨도 속이지 못하는데, 우리 가족들을 속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은 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 기사가 이상함을 느꼈어요." "기사는 민호 씨 사람 아니에요?" "제 사람이 맞지만, 사람이 평생 배신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주민호는 도박하는 걸 싫어했기에 자기 기사한테까지 거짓말한 것이었다. 그의 엄마가 보기엔 무섭지 않아도 사실 수단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허지은이 미간을 찌푸리고 베개에 기대고 있었기에 영상에는 그녀의 예쁜 얼굴만 비쳤다. 그녀는 한참 생각해서야 말했다. "노력할게요, 제가 너무한다고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주민호는 그녀를 몇 초간 바라보았다. "안 그래요." "네." "잘 자요." "잘 자요." 휴대폰을 내려놓고서 허지은이 새까만 방을 멍하니 바라보았는데, 머릿속에는 주민호의 모습밖에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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