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장
주민호는 담배를 피우며 영상을 몇 번이고 바라보았다.
영상 속 허지은의 눈빛에는 억누르는 감정이 가득했다.
"탁."
휴대폰을 옆에 던지자 강준서가 얼른 가져갔다.
주민호는 바로 자신의 개인 번호로 이모부한테 전화를 걸었다.
-
저녁이 지나서야 여론이 확실히 잠잠해졌다.
저녁 내내 조마조마해하던 현하린은 드디어 조용해졌다. 그녀는 박사라한테 전화하기 민망했고,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했다.
"허야, 얼른 허지은한테 사과해!"
현 사모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수화기너머로 들려왔다.
현하린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허지은한테 고개 숙이고 싶지 않았다.
"왜?"
"우리 집에서 내년 시작하려던 놀이동산 프로젝트가 갑자기 봉쇄되었어!"
"그게 허지은한테 사과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이 프로젝트를 봉쇄한 게 주민호 이모부야! 분명 주민호가 알게 된 거야, 아니면 누가 주민호 이모부를 손쓰게 할 수 있겠어? 하루 영업 정지하면 얼마나 손해 보는지 몰라, 이제 얼마후면 설인데, 허야, 너..."
현씨 가문 사람들은 박시연의 남편이 아주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면 기업을 정돈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모부는 주민호를 아주 좋아했고 어려서부터 무조건 그의 편을 들어주었다.
"허야?"
현하린은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설마 정말 허지은한테 사과해야 해?
그러나 그녀가 고민하고 있을 때, 부성훈이 올린 인터뷰 영상에, 갑자기 여론이 바뀌었다!
네티즌들이 모두 허지은이 양다리라고 하자 현하린은 웃음을 터뜨렸다!
분노를 전환시킨 방법이 통했어!
허지은한테 사과하지 않아도 돼!
그렇다면, 불을 더 지펴야지, 더 많은 사람들이 허지은이 미모를 팔아 목적을 이루는 여자라는 걸 알게 해야 해!
-
현씨 저택.
현씨 부부는 겨우 모든 수단을 이용해서 주민호 이모부의 연락처를 구했다.
현수철이 먼저 말했다.
"방 선생님, 제 딸이 어려서부터 생각이 없이 말을 많이 해서 사람들한테 많이 밉보였습니다. 특히나 해외에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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