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장
현하린은 허지은이 정말로 때린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일어서 경계하며 말했다.
"또... 또 때리면 신고할 거예요."
현하린은 오늘 허지은의 기를 꺾으려고 일부러 전 여자동료들을 몇 명 불러왔다.
그녀는 주민호가 없기에 허지은이 건방을 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뭐 하는 거예요? 잘 들어요, 우린 모두 박 선생님을 알아요, 당신..."
방금 허지은한테 뭐라고 하던 여자가 겁에 질려서 뒷걸음쳤다.
허지은이 키가 컸는데 하이힐까지 신었기에, 겉만 번지르르하게 가운을 차려입은 그녀들을 충분히 기로 꺾을 수 있었다.
그녀는 현하린을 보며 턱을 치켜세웠지만 다른 여자들한테 물었다.
"우리 둘 사이의 일에, 문제가 생기면, 그쪽들이 감당할 수 있겠어요?"
"무슨..."
허지은이 또 물었다.
"다른 사람한테 이용당했는데, 그게 그렇게 뿌듯해요?"
현하린이 눈을 부릅떴다.
"헛소리하지 마! 당신..."
"난 이 사람들 몰라, 그런데 이렇게 오자마자 날 적대하는 건, 그쪽 때문이잖아. 그럼 그쪽 때문에 저 사람들이 날 건드리고, 성진 그룹을 건드려도, 저 사람들이 자체로 감당할 수 있다는 거야?"
허지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알아도 될 것 같네."
허지은은 정식으로 그녀들한테 자기소개를 했다.
"허지은이라고 합니다, 현재 성진 그룹, 자수 부서 대표입니다."
그러고는 멍하니 있는 여자들을 보며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다.
현하린의 전 동료들은 모두 멍해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악수까지?
"하린 씨를 도와 저한테 시비 걸려고 했으니, 여러분들 이름 기억해야겠네요."
허지은이 웃으며 말했다.
"안 그래요? 이제 그쪽들이 자기소개할 차례잖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가만두지 않겠다는 거잖아?
그 여자들은 현하린을 힐끗 보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그녀들도 당연히 성진 그룹을 알고 있었고 현하린이 주민호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들이 현하린을 도와 허지은을 괴롭히는 건, 주민호한테 밉보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었다!
현하린은 한참이나 지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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