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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키스하는 동안 고남연의 허리에 얹어진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한 손에 가득 차는 느낌이 좋았다. 밤은 깊었고 방 안의 분위기는 미묘했다. 특히 금방 싸우고 난 부부한테는 더욱 그랬다. 윤북진은 고남연의 입속을 파고들었다. 고남연도 그와 키스할 때의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다.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이 온몸이 둥둥 뜨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오늘 그가 약속했던 말들이 결코 거짓이 아니란 생각도 들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윤북진의 잠옷을 잡았고 윤북진은 그녀를 조심스럽게 화장대에 앉혀놓았다. 거울 속 고남연의 매끈한 등이 드러나 아름다웠다. 그렇게 키스가 한참이나 이어졌다. 그러다 윤북진은 그녀의 얼굴에 입 맞추고, 이어 귀에 입을 맞췄다. 그는 귀에 더운 숨을 뱉으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하아…” 고남연은 눈을 감고 머리를 젖혔다. 굵은 웨이브를 한 검은색 머리가 아무렇게나 흩날렸고 그 모습이 숨 막힐 정도로 예뻤다. 임신과 아이에 관한 일, 그리고 수많은 복잡한 일들은 하나도 떠올리지 않았다. 그때 그 어색함도 이젠 없었다. 두 사람 사이에 남은 건 남녀가 서로의 몸을 향한 욕망뿐이었다. 윤북진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선 채로 그녀의 새하얀 피부와 가슴에 입 맞추었다. 고남연은 무언가가 느껴졌다. 잠옷이 어깨로 흘러내리고 눈을 떴을 때 윤북진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눈이 마주치고 고남연은 그의 아래쪽을 보았다. “꽤 크네.” 그가 바지를 벗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였다. 윤북진은 그녀의 턱을 잡고선 가볍게 이로 물었다. “고남연, 나 말고 널 만족시켜 줄 사람 없어.” 고남연은 두 손으로 그의 목을 감쌌다. “그래?” “그런데 일단 침대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처음인데 이렇게 불편한 데서 할 순 없잖아.” 고남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윤북진은 그녀를 안아 들고 조심스럽게 침대에 내려놓았다. 마치 값비싼 보물을 대하듯 했다. 윤북진이 그녀를 내려놓자 고남연은 벗다 만 잠옷을 한 쪽에 던져두고 말했다.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어. 마사지 좀 해줘.” 그러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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