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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장

윤북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의 앞길을 막고는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나를 모른다고?” “내 남편이라고 떠벌릴까? 명성에 금이 갈까 봐 두렵지 않아?” 가시 돋친 그녀의 말에 윤북진은 그저 허허 웃으며 말을 돌렸다.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애도 꼬셔? 참 대단해. 고남연.” 고남연은 담담하게 웃으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어쩌겠어. 매력이 흘러넘쳐서 안 먹히는 연령대가 없는걸.” 윤북진은 콧방귀를 뀌고는 그녀의 등허리를 확 끌어당기며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가두었다. “고남연, 밖에선 좀 얌전하게 있어. 뒷일 감당할 자신 없으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깨지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심주영과 그녀에게 흑심을 품고 있는 허명진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또 장가람이라니, 고남연에게 이렇게 남자를 잘 꼬이는지 왜 전에는 몰랐나 싶었다. 고남연은 두 손을 윤북진의 어깨에 가볍게 걸치며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밥 먹듯이 날 독수공방시키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아니면 네가 네가 매달 1일에 하고 내가 15일에 할까? 그렇지 않으면 이 수모를 내가 어떻게 겪겠어. 안 그래? 윤 대표님...”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짜고짜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막아버리는 윤북진으로 인해 고남연은 미간을 와락 찌푸렸다. 이런 자극에 중독이라도 된 건지 쩍하면 공공장소에서 입을 맞춰오는 그였다. 아는 사이라고 하든지, 아니면 그녀에게서 떨어져 있든지, 이도 저도 아닌 태도를 취하면서 이건 또 무슨 짓인 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윤북진이 그녀의 입술을 억지로 열려고 하자 고남연은 먼저 얌전히 있다가, 윤북진이 점점 깊게 입을 맞춰올 때 그의 혀를 세게 깨물고 그를 밀어냈다. 윤북진은 숨을 들이쉬며 오른손으로 입술을 닦았다. “고남연, 네가 개야?” 고남연은 가방에서 립스틱과 거울을 꺼내 화장실 고친 후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윤 대표님, 공공장소에서 이러지 말아 주세요. 절 방해하지 마시라고요.” 윤북진이 엄지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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