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장

게다가 회사에서는 윤북진와 고남연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그녀는 숨기고 싶었다. 윤북진은 고남연의 거절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가 들고 있던 서류를 받아 들고 그녀를 끌고 나갔다. 고남연이 손을 놓으며 말했다. "다음 남편도 찾고 싶으니 내 싱글 이미지에 영향 주지 마.” 고남의 연농담이 끝나자 윤북진은 거침없이 입을 맞췄다. “누가 감히 너의 다음 남편이 될까?” 윤북진이 뽀뽀를 마치자, 앞 사무실에서 누가 나왔고 하정준인것을 본 고남연은 그제야 안심하고 윤북진을 밟았다. “가만히 있어.” 두 사람의 잡담에 하정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보스, 사모님.” 두 사람의 상황을 본 하정준은 흐뭇해났고 보스가 요즘 기분이 좋은 원인이 알고 보니 사모님과 화해해서라고 생각했다. “윤 대표님.” “윤 대표님.” “윤 대표님.” 그러자 또 몇 명이 엘리베이터 쪽에서 나와 윤북진과 고남연이 같이 걸어가는 걸 보고 윤북진에게 인사했는데 눈빛 하나같이 고남연을 쳐다보고 있었다. 해 오름에 변호사는 정말 예쁘게 생겼어, 얼굴로도 먹고 살 수 있는데, 하필 실력도 좋아서. 윤북진과 고남연이 모퉁이를 돌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자, 몇 명의 여직원들이 바로 가십거리를 시작했다. "고 변호사님, 오늘은 예전과 좀 다른 느낌이네요, 너무 예쁘고 윤 대표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요.” “고 변호사님 분위기도 좋아서 여지수랑은 비교도 안 돼요.” "그런데 여지수가 윤 대표님과 관계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윤 대표님은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던데.” "누가 알겠어요! 하지만 윤 대표님과 고 변호사님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모두 한마디씩 하자 여지수는 원래 사무실에서 나오려다가 결국 또 몰래 들어갔다. 여지수도 고남연처럼 의기양양하고 싶어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그런 용기를 줄 수 없었다. 이윽고 두 사람이 아래층에 도착하자 이현이 차를 몰고 왔고 윤북진은 스스로 차 문을 열고 고남연을 차에 태웠다. 시동을 걸자마자 고남연은 사건 당사자들로부터 전화가 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