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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장

시간으로 추산하면, 그들은 틀림없이 만났을 것이다. 고남연은 윤북진의 탁자 위에 놓인 국을 한눈에 보고 말했다. "오늘 마침 잘 왔네.” 고남연은 말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책상 위에 놓고 손을 뻗어 그 보온 도시락통을 집었다. 윤북진은 감히 고남연에게 보온 도시락통을 열어보라고 할 수가 없어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말했다. "하정준더러 가지고 나가라 할게.” 고남연이 말했다. "그러지 마. 남의 성의를 낭비하지 마." 고남연은 말하면서 보온 도시락통을 가져왔다. " 나도 손재주 좀 배우려고.” 고남연이 보온 도시락통을 열자 윤북진은 그녀를 이렇게 보면서 그녀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궁금했다. 고남연이 천천히 여지수가 끓인 국을 맛보고 나서 윤북진을 올려다보았다. “마실래?” "나는 너의 보신탕에만 관심이 있어.” 고남연은 피식 웃었고 금방 마신 국물을 뿜을 뻔했다. 그녀는 보온 도시락통을 옆으로 밀어놓고 윤북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서류들을 검토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로펌에 가져갈게.” 고남연은 여지수를 만난 일에 화를 내지 않자 윤북진은 고개를 들어 말했다. "가져와 봐.” 윤북진의 눈빛에서 고남연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한눈에 알아차렸기에 그는 서류를 들고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 윤북진의 다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스폰 받을래?” 윤북진은 웃으며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가볍게 주물렀다. “역시 네가 나를 제일 잘 알아.” 고남연은 그의 손을 잡고 펜을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서명해, 나는 아직 처리할 일이 있어.” 윤북진은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껴안고 자신을 마주 보게 그의 다리에 걸터앉게 한 다음 물었다. "어젯밤 왜 나를 기다리지 않았어?” 윤북진은 어젯밤에 접대가 있어서 열한 시가 넘어서 돌아왔을 때 고남연은 이미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녀에게 물었다. 고남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밤새도록 안 오면, 난 밤새도록 못 자는 거야?” 이런 상황은 이전에 적지 않게 발생했다. 윤북진의 양손은 그녀의 등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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