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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사장님의 궁금증에 윤북진은 깍지를 끼고 웃으며 말했다. "제 와이프예요.” 고남연을 와이프라고 소개할 때 윤북진은 매우 자랑스러웠다. 사장은 눈을 번쩍 떴다. "윤 도련님은 이미 결혼하셨군요!” 사장은 정신을 가다듬고 두 사람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도 참 미인이시네요, 분위기도 우아하시고 두 분 참 어울리네요.” 사장은 이어서 말했다. “"윤 도련님이 사모님을 데리고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제가 한 턱 쏘겠습니다.” 사장님은 장사를 잘하시는 분이셔서 윤북진이 가게에 온다고 하면 기뻐하며 돈을 받지 않으려 했지만 윤북진도 공짜를 탐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진작에 하정준에게 돈을 넣으라고 했다. 사장님의 친절에 윤북진은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제가 남연이 대신 조 사장님께 감사드릴게요.” “별말씀을요." “윤 사장님께서 부인을 모시고 오시려고 하니, 저야 너무 큰 영광이죠.” 고남연은 윤북진 옆에서 걸어 다니며 윤북진을 올려다보았고 그의 주도권적 지위를 보고 고남연은 마음속으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해가 서쪽에서 떴나 밖에서 날을 인정해 주고.’ 마치 지난 2년 동안 매번 그녀를 모른다고 했던 사람이 눈앞의 윤북진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두 사람은 방에 들어갔고, 사장이 직접 두 사람에게 음식을 내줬다. 윤북진은 고남연에게 음식을 집어 주며 말했다. "오늘은 고 변호사님 덕분에 돈 낼 필요가 없네.” 고남연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지? 앞으로 나에게 잘해.” 고남연은 내친김에 농담도 했다. 윤북진은 빤히 쳐다보니 몇 년 전, 그들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고남연은 반찬을 한 입 맛보고 윤북진이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자 물었다. "왜 쳐다봐, 밥 안 먹어?” “밥 먹는 것보다 네가 먹고 싶어서.” 고남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그래, 오늘 밤은 잠도 자지 말자고 내가 널 정복할 거야.” 방금 사무실에서 이미 했는데 또 하자고 하니 고남연은 골치가 아팠다. ‘전에는 왜 이렇게 통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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