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장
고남연의 스킨십에 서경백과 윤경민은 이해가 안 됐다.
‘남연이가 이혼한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우릴 도와준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고남연이 무릎에 앉자마자 윤북진의 안색이 확연히 좋아진것을본 심이연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윤북진의 목을 양손으로 감싸안은 채 고남연은 웃으며 말했다.
"아까 이혼 얘기를 안 받아준걸보면 이혼하기가 싫다는 건데 이건 돈을 주운 것보다 더 기쁜 일이지.”
고남연의 말에 윤북진은 마음이 편해졌지만, 괜히 튕기며 말했다.
“고남연,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뭐 하는 짓이야?”
고남연은 여전히 손을 놓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남의 남편도 아니고 내 남편을 안는다는데 뭐가 문제야.”
그러더니 다시 심이연과 안성현을 보며 말했다.
"연아 현아, 내 말이 틀려?”
심이연과 안성현은 웃으며 말했다.
"남연아, 너만 북진을 잡을 수 있다니까.”
"아니야! 난 그렇게 큰 재주는 없어. 바람만 피우지 않으면 돼.”
서경백과 윤경민은 서로 눈치 보며 생각했다.
‘이 이혼 설득해야 할까?’
고남연은 어리둥절해하는 두 사람을 보고 말했다.
"너희 둘은 서서 뭐 해, 앉아!”
고남연이 말을 마치자 두 사람은 윤북진을 슬쩍 쳐다보았다. 윤북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심이연도 앉으라고 하자 그제야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앉았다.
윤경민과 서경백이 앉고 나서 고남연이 몸을 빼려고 할 때 윤북진은 그녀의 허리를 움켜쥐었다.
고남연은 어리둥절해하다가 눈을 들어 윤북진을 바라보았다.
윤북진이 그들에게 말하고 눈빛이 마침내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고남연은 웃었다.
이어 몸을 윤북진에 기대며 귓가에 속삭였다.
"윤북진, 사람도 많은데 서면 어떡해.”......윤북진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허리춤에 있던 손이 그녀를 덥석 꼬집고는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떨었다.
고남연은 윤북진이 꼬집는 바람에 숨을 들이마셨고 두 사람의 가운데에 있던 오른손으로 윤북진을 만지작거리며 살짝 꼬집었다.
술집의 불빛이 매우 어두워서 모두 그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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