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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하선재의 말에 뭇사람들이 다 함께 놀려대기 시작했다. 송유진은 어리둥절하다가 빨갛게 달아오른 김은우의 얼굴을 보더니 더욱 갈피가 안 잡혔다. 이때 김은우가 오만한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종일 먹을 생각뿐이지! 재혁이가 나더러 유진이 좀 챙기라잖아. 넌 어떻게 먹을 생각밖에 없냐?” 그는 웃으면서 다시 송유진에게 물었다. “유진아, 봐봐. 뭐 시켜줄까?” 이에 송유진이 손을 흔들었다. “저는 괜찮으니까 먼저 시키세요.” “그럼 안 되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마음껏 시켜.” 송유진은 여전히 손사래를 쳤다. 아까 메뉴를 둘러봤더니 죄다 해산물이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그녀는 아예 먹을 수가 없었다. 김은우는 다시 메뉴판을 거둬갔다. “오케이. 그럼 내가 알아서 시킬게. 이 집 랍스터가 끝내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재혁이 덥석 가로챘다. “은우야, 유진이 해산물 알레르기 있어. 네 멋대로 시키지 말고 토마토 스파게티 1인분 주문해줘.” 김은우는 놀라운 표정으로 송유진을 쳐다봤다. “진짜? 너 해산물 알레르기 있어? 진작 말하지! 재혁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김은우 뿐만 아니라 송유진 본인도 한재혁의 말에 적잖게 놀랐다. 그가 대체 송유진이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걸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이 일을 전혀 말해준 적 없는데... 김은우는 입을 삐죽거리면서 나지막이 송유진에게 말했다. “봤지? 우리 재혁이가 널 보물처럼 아낀다니까.” 순간 송유진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말까지 더듬거렸다. “그만... 그만 해요.” 이에 김은우가 어깨를 들썩거렸다. “뻔하잖아! 뭘 새삼스럽게.” 송유진은 말문이 막혀서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다행히 이때 주성윤이 룸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은우는 그에게 신경이 쏠려서 마침내 이 화제가 끝났다. 주성윤은 송유진을 보더니 흥미진진한 미소를 지었다. “유진아, 이게 얼마 만이야? 오빠 보고 싶었어?” 그는 말하면서 송유진의 옆에 털썩 앉았다. 한결같이 가벼운 그의 태도에 송유진은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그녀는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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