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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한재혁은 재빨리 그 남자를 팔꿈치로 쿡쿡 찔렀다. “적당히 해라. 애 놀라게 하지 말고.” 김은우는 입을 삐죽거렸지만 고분고분하게 한재혁의 말을 잘 들었다. “안녕하세요, 재혁의 친구 김은우예요.” 그는 송유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송유진도 예의 바르게 그와 악수하며 대답했다. “만나서 반가워요, 김은우 씨.” 송유진은 첫 만남에 항상 이렇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하지만 김은우는 그녀가 성까지 붙여서 말하니 조금 불편했던지 머리를 긁적거렸다. “너무 격식 차리는 거 아니에요? 그냥 편하게 은우라고 불러요.” 송유진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제자리에 서서 쭈뼛거렸다. 이때 김은우가 또다시 말을 이었다. “다들 그렇게 부르거든요.” 송유진은 옅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때 카드게임을 하던 사람이 한재혁을 불렀다. 그는 송유진을 힐긋 보더니 가차 없이 거절하고 계속 그녀 옆에 남아있었다. 이 광경에 다른 사람들은 하나둘씩 놀려대기 시작했다. 송유진은 순간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한재혁은 그녀가 수줍음이 많은 걸 알아채고 나지막이 말했다. “일단 소파에 가서 좀 쉬어. 나 선재랑 게임 두 판하고 올게.” 송유진은 알겠다며 자상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얼른 가봐요.” 곧이어 한재혁은 김은우에게 당부했다. “나 대신 유진이 잘 챙겨.” 김은우는 웃으면서 손을 휘둘렀다. “걱정 마. 네가 신경 쓰는 만큼 정성껏 보살필 테니까 얼른 가봐.” 송유진은 김은우의 말을 듣더니 또다시 난감한 미소를 짓고는 소파에 가서 묵묵히 앉아있었다. 이때 김은우가 재빨리 따라오며 그녀에게 물었다. “유진 씨는 언제부터 우리 재혁이랑 함께한 거예요?” 송유진은 그가 둘 사이를 오해한 걸 바로 알아챘다. “아니요, 오해예요. 우린, 우린 함께한 적 없어요.” 김은우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아니 여태껏 대시하지도 못한 거야? 재혁이도 이런 날이 있네?!” 송유진은 그의 말이 잘 안 들려서 궁금한 듯 되물었다. “네? 뭐라고요?” 이에 김은우가 머쓱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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