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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연지아는 한순간 표정이 굳더니 곧 웃으며 말했다. “저 사감 선생님께 엄청 부탁드렸어요. 그래서 겨우 나올 수 있었죠.” “괜히 고생했네. 난 그냥 술 좀 과하게 마셨을 뿐이야.” “아니에요. 오빠가 걱정돼서 그랬죠. 어젯밤 못 보면 밤새 못 잘 것 같았다고요.” 배도현은 애교를 부리는 연지아를 보며 어쩐지 머릿속에 자꾸 송유진이 어른거렸다. 큰 관심 없다는 듯이 굴던 송유진과 달리 그녀는 자신만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그는 연지아를 살짝 끌어안았다. “어젯밤 고생 많았어. 해장국도 끓여 줬던데.” 연지아는 그 말에 잠깐 몸이 굳었다. “해장국... 말인가요?” 배도현은 그녀의 반응이 좀 이상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네가 끓인 거 아니야?” 연지아는 서둘러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처음 만들어 본 거라 맛이 별로였을 텐데.” “아니야, 맛있었어. 고마워, 지아야.” 그렇게 말한 뒤 배도현은 연지아와 함께 아침을 먹고 차로 그녀를 학교까지 데려다줬다. 내릴 때까지도 연지아는 가기 싫다며 그의 팔을 꼭 붙들고 있었다. 배도현은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를 달랬다. “안 돼. 이제 들어가. 수업 끝나면 내가 맛있는 거라도 사줄게.” 바로 그때 버스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내렸다. 송유진이었다. ‘이 시간에 학교 온 거야? 그럼 어제 기숙사에 있지 않았나?’ 배도현은 당장이라도 묻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우선 연지아를 보냈다. 그리고 다시 송유진의 기숙사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송유진은 이미 모습을 감춘 다음이었다. 그는 저도 모르게 차를 몰아 송유진의 기숙사 앞까지 갔다. 그리고 그녀가 사는 층 창문을 한참 올려다봤다. 잠시 뒤, 베란다로 나온 송유진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배도현은 무심결에 몸을 낮춰 모습을 숨겼다. 그러다 송유진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차창에 등을 대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짜증이 난 듯 한숨을 내쉰 그는 결국 시동을 걸고 그 자리를 떠났다. ... 기숙사로 돌아온 송유진은 소다해의 밥약 전화를 받았다. 외출 준비를 하던 그녀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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