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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장 나 더러워졌다고 버리면 안 돼?

이서아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고 한수호도 얼굴을 가까이 한 채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천천히 입을 열고 말했다. “너는 멋대로 약속 깨도 되고 나는 하면 안 돼?” “...” 이서아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라탔다. 한수호는 떠나가는 그녀의 차를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숙여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바라보았다. 엄지손가락에는 그녀의 립스틱이 묻어 있었다. 그는 그걸 닦을 생각 따위 없는 듯 갑자기 미소를 짓더니 휴대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 저녁. 여진수는 진기태 사장을 데리고 온천 리조트로 가 먼저 식사를 했다. 진기태는 무척 흡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기는 공기가 참 맑네요. 차들과 공장이 적어서 그런가?” 그러자 여진수가 입꼬리를 올렸다. “진 사장님께서 전원생활을 좋아하신다고 들어 이곳으로 정해봤는데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침이 되면 공기가 더 좋아진다고 하니 내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근처 산으로 가 피톤치드나 마음껏 들이마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거 좋네요.” 진기태가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럼 지금은 일단 피로도 풀 겸 마시지나 받으러 가실까요? 이곳 마사지사들은 모두 청각장애인들이라고 합니다. 리조트 사장님이 사회적 약자들을 도울 명목으로 고용했다고 하더라고요.” “취지가 참 좋네요. 나는 재부를 쌓은 만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이런 양심 있는 기업들을 좋아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한번 알아보고 싶네요.” 진기태의 감탄에 여진수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따 알아봐 드리죠.”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마사지 룸으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온 마사지사들은 자기들을 청각장애인이라고 소개하며 매뉴얼대로 마사지를 시작했다. 진기태와 여진수는 마사지를 받으며 계약 건에 관해 얘기하다 이따금 직원이 놓고 간 칵테일로 목을 적셨다.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은 칵테일이었지만 마사지가 너무나도 시원해 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두 명의 마사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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