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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장 키스해도 돼?

한수호는 차를 몰아 로피 그룹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들어선 그는 한 바퀴 삥 돌아 이서아의 차량을 발견한 후 차를 그녀의 차량 바로 옆에 주차해 두었다. 시계를 보니 12시 반이 조금 넘어있었다. 이서아는 보통 오전에 일을 다 처리하고 점심쯤에 회사를 떠난다. 어느 정도 급이 있는 위치였기에 굳이 오후까지 시간을 다 채울 필요가 없었다. 한수호는 차 안에서 1시 반까지 기다리다가 멀리서 함께 걸어오는 이서아와 김지영을 보고 차에서 내렸다. 눈치가 빠른 김지영은 한수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이서아에게 얘기해주었다. 그러자 이서아도 휴대폰을 내리고 고개를 들었다. 오늘 그녀는 긴 생머리를 아래로 하나 질끈 묶었고 반다나로 포인트를 주었다. 또 위에는 직장인 흰색 블라우스를 입었으며 아래에는 라인이 적당히 잡혀 있는 검은색 치마로 매치했다. 이서아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차량 쪽으로 다가왔다. “뭐라고 해야 하나. 한 대표님을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에 이제는 슬슬 적응이 돼요.” 한수호는 그 말에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진주 귀걸이를 하고 있었고 그게 피부색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 사람이 한층 더 예뻐 보였다. “사성에 거물급 거래처 사장이 한 분 있는데 진 사장이라고 오늘 갑자기 하반기 계약서를 맺고 싶다고 하네?” 두서없이 뱉어낸 그의 말에 이서아가 눈썹을 한번 꿈틀거렸다. “그래요?” “여진수가 접대하러 갔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수호가 물었다. “날 끝까지 도와주기로 작정하셨나 봐요?” “...?” 한편 두 사람의 대화에 김지영은 머리가 멍해졌다. ‘뭐야? 자기들끼리만 아는 비밀 언어야?’ 그녀는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통 알아들을 수 없었다. ‘진 사장이라는 사람을 접대하는 얘기를 왜 아가씨한테 얘기해주는 거지? 그리고 그게 왜 아가씨를 돕는 일이지?’ “그래, 끝까지 도울 생각이야. 고마워서 보답이라도 하고 싶은 거면 다른 거 말고 임정우랑 결혼하지 마. 난 그거면 돼.” 김지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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