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7장 아이를 낳지 않으면 돼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 김지영이 위층에서 내려와 그녀를 부르며 손으로 전화가 왔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서아는 자신이 전에 약속한 회의 시간이 된 것을 알아채고 말했다.
“사모님, 잠깐 앉아 계세요. 저 일 좀 봐야 해서요.”
정소라는 그녀를 방해하지 않았다.
“그래, 어서 가. 우리 설아 고생 많았어. 일 마치면 바로 마실 수 있게 내가 직접 주방에서 국을 끓여줄게.”
이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정소라가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일 때 임정우가 전화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녀는 위층을 한 번 보고 이서아가 내려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임정우에게 눈짓을 보냈다.
“이 불효자식아, 엄마랑 함께 정원에서 담배 한 대 피우자.”
임정우는 그녀와 함께 밖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산책은 괜찮지만 담배는 사양할게요.”
“왜?”
“설아는 내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알면 분명히 내가 몸을 아끼지 않는다고 화를 낼 거예요.”
정소라는 드물게 침묵하며 스스로 담배를 한 대 피웠다. 모자 둘은 정원을 천천히 걸었다.
3월의 하론은 기온이 아주 쾌적했다.
정소라가 진지하게 물었다.
“앞으로 어떻게 수습할 거니?”
그녀는 다른 것을 묻는 것 같았지만 임정우는 그녀가 공무에 대해 묻는다고 생각하며 평온하게 말했다.
“엘리자베스 로피가 이렇게 큰 추문을 저질렀으니 가문의 규정에 따라 가문에서 추방하는 것은 합당하고 합리적이어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예요. 그 여자가 가진 주식은 모두 설아에게 나눠줄 거예요.”
“이유는?”
“설아가 그 여자에게 피해를 입었으니 보상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게다가 방금 엘리자베스를 제거한 그들의 칼은 아직 피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말에 반박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가 합당하다고 하는 것은 진리가 되었다.
정소라가 걱정스레 말했다.
“이렇게 되면 설아는 12%의 주식을 가지게 되고 너는 36%를 가지고 있으니 합쳐서 48%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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