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4장 스스로 고백해
“고민석은 서아의 친오빠 이름이에요. 서아는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고민석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한 대표님이 모를 리가 없겠죠. 내가 갑자기 그 이름을 말했을 때 한 대표님께서 보여야 했던 반응은 나한테 그게 누구인지 묻는 거예요. 고민석을 찾았는지 묻거나 고민석이 어떻는지 묻는게 아니라요.”
한수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정말 재미있네요. 마치 임정우 씨는 고민석이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임정우는 얼음장같이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한 대표님은 내가 감히 그쪽을 건드리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건가요?”
“살인 후 입막음이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한수호는 가벼운 웃음을 지으며 젓가락으로 생선 살의 가시를 정성스럽게 골라내며 무심한 듯 행동했다.
“이미 늦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서아에게 이미 알려줬거든요. 임정우 씨도 알다시피 서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아니에요. 서아는 반드시 확인할 거고 임정우 씨가 자신의 DNA를 바꾸지 않는 한 서아는 반드시 진실을 알게 될 거예요.”
턱을 꽉 물고 있는 임정우의 얼굴이 더욱 차가워졌다. 그의 주위에는 무언가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집사는 조용히 몇 걸음 물러섰다. 분위기가 두려운 것이기도 하고 그들의 대화를 듣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수호는 시선을 들어 어두운 빛이 흐르는 눈으로 말했다.
“임정우 씨에겐 또 다른 선택이 있어요. 서아가 차가운 글자들에서 진실을 알기 전에 직접 가서 서아에게 고백하는 거예요.”
“임정우 씨도 의심이 일단 사실로 확정되면 서아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얼마나 혐오스러워할지 알잖아요.”
해일처럼 몰려오는 그의 말에 임정우는 갑자기 냉소를 지었다.
“한 대표님의 말을 이해할 수 없군요.”
한수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
임정우는 손수건을 꺼내 한쪽 손으로 다른 손을 닦으며 한수호를 향해 맑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 대표님이 서아를 보호해준 것을 감안해서 식사를 함께 했지만 여기서 지내는 건 불가능해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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