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7장 드디어 걸린 전화
수하가 식은땀을 닦아내며 불안한 말투로 말했다.
“정부 관련 부서에서 조사팀을 꾸려 이 일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부인께 폐를 끼칠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야. 누가 외국인에게 그렇게 많은 경찰 인력을 쏟는대? 한씨 가문에서 문제 삼는다 해도 손을 이텔리아까지는 못 뻗을 거야. 미리 손 좀 써둬. 한씨 가문이 문제 삼아도 못 듣는 척하라고.”
엘리자베스 부인이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이 정도도 못해? 더 이상 이 일로 나 귀찮게 하지 마. 일은 이미 끝났고 나는 다음 단계 생각할 거야. 어떻게 하면 크리스를 몰아낼 수 있을까? 고설아의 도움이 없으니 임정우는 더 하찮은 존재가 될 거야.”
“흥. 나는 오지성과 달라. 나는 로피 가문 사람이라 로피 가문을 물려받는 것도 식은 죽 먹기지. 가족 성원들이 하나같이 나를 지지할 거야. 내가 가주가 되면 나를 감히 조사할 사람도 없을걸.”
엘리자베스 부인은 야심의 늪에 빠져 점점 꿈이 깨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 맞다. 오지성에게 전화 넣어야지. 잔뜩 긴장한 꼴이라니. 내가 이렇게 해냈는데 뭐가 대수람.”
엘리자베스 부인이 핸드폰을 들자마자 가든 대문이 밖에서 강제로 열렸다.
엘리자베스 부인이 고개를 들었다. 들어온 사람은 경찰이었다. 경찰은 들어오자마자 체포 영장을 보여줬다.
“엘리자베스 로피, 당신을 상해죄, 도로 교통방해치사상죄, 공공안전 파괴죄, 테러를 조직하고 테러에 참여한 죄, 국가의 허락 없이 총기를 소유한 죄, 탄약죄,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엘리자베스 부인은 멍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경찰이 이렇게 빨리 들이닥칠 줄은 몰랐다.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집으로 쳐들어왔다는 게 신기했다.
‘데이비드와 찰리가 나를 지목한 건가? 가족들의 안전은 어쩌고?’
엘리자베스가 애써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
“잘못 찾아온 거 아니에요? 당신들 내가 누군지 알아요?”
경찰이 덤덤하게 되물었다.
“죄명을 한 번 더 읊어줄까요? 엘리자베스 로피?”
“건방지긴. 어느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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