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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장 증거를 가지고 찾아가다

병원과 국경 지대에 생긴 소란으로 사람들은 ‘폭주 2인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행방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그들이 도대체 누구인지, 왜 도망 다니는지, 그들을 쫓는 사람은 또 누구인지, 그들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이 추격전의 결말은 무엇인지, 누가 이 소란의 최종 책임을 질 것인지 알고 싶어했다. 오지성은 이런 상황에서 엘리자베스 부인이 아무리 멍청하다 해도 들킬 위험을 인지하고 일단 몸을 사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지성의 예상과는 달리 엘리자베스 부인은 두 사람이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예 살수를 파견해 벌건 대낮에 그 두 사람을 추격하고 있었다. 방송국에서 띄운 촬영용 드론이 도로 위의 추격전을 그대로 생중계했다. 하얀 택시 뒤로 4대의 까만 세단이 뒤쫓아오며 위험한 레이싱을 이어갔다. 게다가 지금은 출근 시간이라 도로에 차도 엄청 많았기에 미궁을 벗어나듯 요리조리 잘 피해 가야 했다.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택시는 용이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민첩하게 까만 세단에서 쏜 총알을 피했다. 그냥 평소에 가던 길을 가던 작은 차량들이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난간에 부딪히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그렇게 몇 킬로 넘는 구간에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길이 막혀도 너무 막혔다. 이텔리아의 교통은 안 좋기로 소문났기에 교통경찰이 즉시 현장에 나타났지만 도로 상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갈 길이 막힌 차주가 창문을 내리고 앞에 선 차주에게 욕설을 퍼부었지만 그대로 뒤에 있던 차주로부터 돌려받았다. 그렇게 차주들끼리 싸움까지 나자 현장은 점점 더 아수라장이었다. 경찰, 소방대, 구급차, 도로 구조 서비스 그리고 차량 보험 회사가 하나둘씩 현장에 도착했다. 국제적인 대도시 밀란느에서 오늘 지극히 혼란스러운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지성은 라이브를 보자마자 바로 엘리자베스 부인에게 연락했다. “지금 모든 사람이 한수호와 이서아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는 거 몰라요?”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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