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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장 그들의 학창 시절2

목소리의 주인은 찾기 어렵지 않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농구공을 잡고 있었다. 과연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는지 그 사람은 상대 선수의 공격을 가볍게 뚫고 거침없이 질주했다. 바닥 위로 농구공을 통통 튕겨내더니 현란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눈속임하고 빠르게 몸을 돌려세웠다. 너무 빠른 그 몸집에 잔영이 눈앞을 맴도는 것 같았다. 이서아는 절로 감탄이 나왔다. 파워 넘치고 격한 운동 중 하나인 농구를 이렇게 우아하게 한다니. 남자는 팔과 다리가 길고 우월한 비례를 가졌으며 농구공을 쫓는 그 시선은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호랑이 같았다. 그리고 반드시 경기에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다시 기회를 잡고 몸을 날린 그 사람은 바로 골대에 공을 꽂아 넣었다. 여학생들은 환호를 날렸고 당연히 득점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상대 팀에도 만만치 않은 선수가 있었는지 번쩍 뛰더니 블락을 했고 공을 반대편 관중석으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여학생들은 꺅꺅 소리를 내며 피했고 이서아도 빠르게 몸을 피하려 했으나 앞자리에서 허둥지둥 움직인 탓에 바닥 위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공은 바로 이서아를 향해 날아왔고 이서아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감쌌다. 그런데 누군가 자신의 머리와 허리를 꼭 감싸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상대는 자신을 안고 옆으로 굴렀다. 이서아는 품속에서 수풀 향과 시원한 머스크향이 느껴졌다. 다른 남학생들의 땀 냄새가 아닌 깨끗한 향이 풍겨와 저도 모르게 킁킁거리고 있었다. 고개를 들자 까만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옅은 속 쌍꺼풀이 보이는 눈은 매혹적이고 사람을 이끌었다. 이서아는 그 눈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는데 방금 구르다가 화단의 수도꼭지를 실수로 건드린 건지 두 사람을 향해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서아는 눈이 따가워 두 눈을 꼭 감았다. 그러자 상대가 풋 하고 웃는 게 들렸다. “멍청하긴.” 이서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런데 창고 직원이 방망이를 들고 정면으로 달려오는 게 보였다. “조심해요!” 한수호는 빠르게 몸을 돌려 공격을 피하고 바로 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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