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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섬세하네

다행히 경비들에게 제압당한 바바리맨은 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한편, 한참을 울기만 하던 신하윤은 온몸에 구정물을 뒤집어쓴 것 같다며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겠다고 떼를 썼다. “오빠가 곁에 있어 줘요. 나 너무 무섭단 말이에요.” 그렇게 외근은 취소되고 한수호 일행은 근처의 호텔로 향했다. 한수호가 다른 직원에게 신하윤이 입을 만한 옷을 사 오라고 부탁하자 울먹이던 그녀가 또 억지를 부렸다. “싫어요. 다른 사람 안목은 못 믿어요. 서아 언니가 사러 가게 해줘요. 나 이쁜 옷 입고 싶단 말이에요!” 한수호의 시선을 느낀 이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가겠습니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던 한수호가 말했다. “호텔 앞에 옷 가게 있으니까 거기서 사. 비용은 법인 카드로 결제하고.” “알겠습니다.” 짧게 대답하고 돌아선 이서아의 귓가에 한수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 비서도 필요하면 새로 사 입고.” 착각인 건지 순간 그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건 한수호의 품에 쏙 안긴 신하윤이었다. 방금 전 남자의 몸에서 악취가 났다면서, 아직도 그 냄새가 코끝에 맴돌아 토할 것 같다며 징징대고 있었다. “오빠, 좀만 더 가까이 와줘요. 오빠 냄새 너무 좋으니까...” 김은정도 호텔 방을 나서는 이서아의 뒤를 따랐다. “나이는 어린 애가 보통이 아니에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이서아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 했으나 김은정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지금 일부러 약한 척하는 거 모르겠어요? 안목이니 뭐니 그런 건 다 핑계고 이 비서님 떨궈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잖아요. 지금 저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게 뭐예요.” 이어서 김은정은 콧소리를 내며 신하윤 성대모사를 하기 시작했다. “오빠, 나 너무 무서워요. 씻는 것 좀 도와주면 안 돼요?” “은정 씨, 성대모사에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연예계로 진출하는 건 어때요. 이런 재능은 오디션장에서 보여줘요. 내 앞에서 말고.” 말을 마친 이서아가 김은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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