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89장 낯선 사람

제임스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이용이라니?” 한수호는 창백하고 건조한 입술을 살짝 틀어올리며 말했다. “드디어 알겠군요. 그 여자가 왜 성당에서 대놓고 제임스 씨를 욕했는지.” 제임스가 얼른 물었다. “왜지?” “대놓고 제임스 씨를 욕해야만 소문이 퍼지게 되고 로피 그룹과 골드 그룹이 틀어졌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니까요.” 노련한 한수호는 당시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로피 그룹은 계속해서 골드 그룹을 인수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틀어질 수 있겠는가. 일이 이상하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니 그 배경을 조사해 봐야 했다. 한수호는 곧 사람을 시켜 조사했고 순조롭게 그녀가 투자 은행과 비밀리에 계약을 맺어 골드 그룹의 지분을 몰래 인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것이 그녀의 수단이라고 생각했기에 스타 그룹 역시 골드 그룹을 둘러싼 싸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가 몰랐던 것은 그녀가 자신의 계획을 일부러 그에게 알리려고 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스타 그룹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려고 했고 스타 그룹의 우승 가능성이 커질수록 골드 그룹은 더욱 로피 그룹 쪽으로 몰리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계약이니 비밀 인수니 법정 소송이니 두 회사의 인수 경쟁 같은 것은 모두 연극에 불과했다. 그녀는 사실 스타 그룹을 이용해 원래는 팔릴 생각이 없었던 골드 그룹을 자발적으로 로피 그룹에 들어가게 만든 것이었다. 제임스는 한수호의 말을 들은 후 한참 동안 멍하니 있더니 화를 내기는커녕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했다. “그 젊은 여인은 나이에 비해 수완이 아주 뛰어나군!” 그녀는 만약 골드 그룹이 인수될 운명이라면 자사에 대한 일종의 애착이 강한 제임스가 외국 기업보다 자국의 로피 그룹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점을 계산했다. 그래서 그녀는 이 방법을 사용해 상대를 이기는 전략을 썼던 것이다. 남은 6%의 소액주주 중 스타 그룹이 5%를 가져가게 된 것도 그녀가 일부러 넘긴 것이다. 그녀는 이 싸움을 이용해 골드 그룹의 주가를 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