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1장 임정우의 죽음
매니저는 얼떨떨했다.
“임정우를 보러 가신다고요? 하지만 대표님, 댄홀 가든과 로피 가든이 병원을 봉쇄한 상태라 로피 가문의 사람들조차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어떻게 들어가겠습니까?”
“당장 가.”
한수호가 시선을 들어 명령하듯 말하자 매니저는 더 이상 거역할 수 없어 운전기사에게 차를 출발하라고 지시했고 그들은 이내 사립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병원은 포위되어 있었기에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었고 내부의 의사와 간호사도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었다.
매니저는 말할 것도 없고 하은영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대표님, 도대체...”
‘왜 그렇게 긴장하시는 거예요?’
병원의 정문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한수호는 눈빛에서 어렴풋이 위험한 기운을 내뿜으며 또박또박 물었다.
“누가 암살했나?”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로피 가문의 권력 다툼인 것 같아요. 일부 사람들은 계속해서 임정우의 가문 계승에 반대해 왔습니다.”
한수호는 눈을 감고 사건이 발생한 후 누가 가장 이득을 보는지 잠시 생각했다. 그가 바로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한참을 침묵하던 한수호가 물었다.
“만약 임정우가 죽었다면 누가 다음 계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
“주서경에게는 정소라라는 딸이 하나 있어요. 아직 살아 있으나 능력도 없고 덕망도 없어 로피 가문을 이끌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주서경이 정소라를 뛰어넘어 외손자에게 계승권을 넘기지 않았겠지요.”
매니저가 얼른 말했다.
“하지만 정소라에게는 사촌 오빠 골든 로피가 있는데 골든과 골든의 아들은 로피 그룹에서 계속 주요 직책을 맡아왔어요. 골든이 임정우의 계승을 반대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바로 그놈이군.’
한수호는 눈을 뜨고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
“골든과 골든 아들의 행적을 조사해.”
매니저는 그의 의도를 알 수 없었지만 즉시 대답했다.
“바로 조사하겠습니다.”
...
골든 로피의 아들이자 총격 사건의 주동자인 바벨은 요즘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는 자기가 대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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