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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한수호

저격수도 이를 보고 더는 끈질기게 쫓아오지 않고 철수했다. 소식은 한 고급 별장으로 전해졌지만 금발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백인 남성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 해결한 거야?” “네. 차가 다리에서 뭍으로 떨어져 폭발했습니다. 당장에서 죽을지는 모르지만 심각한 상처를 입었을 거예요.” 중년 남자가 계속 캐물었다. “그 여자는? 이름이 이 뭐였지? 그 여자도 죽었어?” 그 질문에는 아들이 대답했다. 이번 작전은 그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한 것이었다. “크리스와 같은 차를 타고 있었으니 무조건 죽었을 거예요.” 중년 남자는 그제야 한시름 놓으며 흥분했다. “그래. 잘했어. 아주 잘했어. 골칫덩어리를 한 번에 두 개나 처리했으니 말이야.” 아들이 맞장구쳤다. “네. 그 여자가 골드 그룹 인수 건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크리스를 따라 하론까지 넘어왔다는 걸 전혀 몰랐을 수도 있어요. 그 여자의 신분이 밝혀지는 날에는 로피 가문이 정말 다른 성을 가진 사람에게 넘어갈 수도 있어요.” “아니. 절대 그럴 리가 없어. 나는 주서경 여사님의 조카이자 성이 로피야. 나야말로 후계구도 일 순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그 외손주 놈보다는 내가 훨씬 자격이 있지. 로피 가문은 꼭 우리 손에 넣어야 해.” “아빠 말씀이 맞아요.” 아들의 눈빛은 야망에 가득 차 있었다. 크리스가 죽고 그 여자마저 사라진다면 로피 가문에서 무조건 다시 그들을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중년 남자는 그래도 시름을 완전히 놓지 못했다. “가서 로피 가든과 댄홀 가든을 잘 주시해. 어떤 움직임이든 빠짐없이 보고하고.” “네.” ... 숲에서 총격전이 났다는 사실은 일단 덮을 수밖에 없었다. 댄홀 가든과 로피 가문 사람들은 입이 무거운 편이라 조사하려 해도 알아낼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누군가 교통사고로 몸을 다쳐 로피 가문 산하의 개인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것마저도 겨우 알아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어디를 다쳤는지는 알아볼 방법이 없었다. 그 뒤로 이틀간 임정우는 다시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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