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장 육체적인 쾌락
병동을 나선 한수호가 차에 탑승했다.
“스카이 별장으로 가지.”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운전기사가 시동을 걸었다.
백미러로 한수호를 힐끗 바라보던 운전기사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비서님이랑 함께였던 시간이 즐거웠나 보네.’
그가 기분이 좋은 틈을 타 기사가 용기를 내 물었다.
“대표님, 이 비서님 다시 복귀하시는 겁니까? 그게...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입사하고 나서 대표님 모셨던 비서들 중에 이 비서님의 브리핑이 가장 깔끔한 것 같아서요. 대표님의 업무량을 줄여드리려는 마음이 보인달까요?”
평소라면 운전기사와 이런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지만 확실히 기분 좋은 탓인지 한수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르쳤는데.”
‘완벽하게 내 취향대로 키운 사람이야. 그걸 다른 자식한테 넘겨줄 수야 없지.’
스카이 별장은 3층짜리 건물이다.
별장 문 앞에 여자가 서 있는 걸 발견한 기사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처마 밑에 서 있긴 했지만 바람에 나부끼는 빗방울에 몸이 살짝 젖은 모습이었다. 차량 불빛에 비친 그녀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속도를 늦춘 그가 말했다.
“대표님, 백인하 씨입니다.”
그의 말에 한수호가 고개를 들었다.
백인하 역시 한수호의 차를 발견한 건지 환하게 웃으며 빗속을 뚫고 달려왔고 기사는 다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뒷좌석으로 달려간 백인하가 차창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대표님! 대표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
지잉.
한수호가 창문을 내리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백인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대표님!”
빗물에 흠뻑 젖은 백인하의 모습에도 한수호의 표정은 무덤덤하기만 했다.
“내가 용산으로 돌아온 건 어떻게 알았어?”
어제 금방 돌아온 거기도 하고 오늘은 이서아의 일을 처리하느라 회사도 가지 않았는데 소식 한번 빠르다 싶었다.
‘내가 뒷조사를 한 거라고 생각한 건가?’
백인하는 다급하게 손을 저었다.
“저, 저 대표님 미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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