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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장 친구의 아내면 나한테도 친구지

“...” 이서아는 서둘러 설명했다. “신 교수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그런 게 아니라...” “안 들을래요.” 신강인은 땡깡을 부렸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느꼈어요. 이 조교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내가 실험실 일을 다 해결하고 수원에 데리러 갔을 때 다시 얘기해요.” ‘이 조교는 무슨. 내가 학생도 아닌데...’ 이서아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설명하지 못해서 답답했다. 신강인이 또 말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일찍 쉬어요. 이만 끊을게요.” 그러고는 정말로 전화를 끊자 이서아는 어디 말할 데가 없었다. 신강인은 테라스 문을 열고 물조리개를 든 채 민트잎에 물을 주었다.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그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무심코 들었던 남학생들의 농담이 떠올랐다. ‘주석진, 석진아, 네 여자 친구가 그렇게 예쁜데 우리도 보면 안 돼?’ 그러자 신강인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러다가 친구를 배신하게 생겼다... 그런데 누가 그더러 지금까지 나타나지 말라고 했나. 그렇기에 그의 탓이 아니었다. ... 다음 날 오전, 이서아는 다시 신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강인은 이서아의 전화를 받으면서 더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뭘 그렇게 급하게 반박하려고 그래요?” 이서아는 멈칫했다가 그제야 알아차렸다. 신강인은 이서아가 전화한 목적이 어젯밤 통화에서 했던 얘기를 이어서 자신이 그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반박하려는 줄로 알았던 것이다. 신강인은 목소리를 낮췄다. “정말 그런 거면 나 진짜 속상한데.” 이서아는 다급히 말했다. “아니요. 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라 저는...” ‘아, 아니다!’ 신강인은 이서아의 말을 듣고 더 기쁘게 웃었다. “그럼 나를 신경 쓴다는 거네요?” “...” 연애 경험이 없는 것은 정말 치명적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말리기 때문이다. 신강인은 겉보기에 교양 있고 부드러운 교수님 같지만 사실 사람 마음을 흔드는 말을 하는 것에 아주 능숙하다. 이서아는 단호하게 화제를 돌렸다. “진짜 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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