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장 훈련
식사를 마친 이서아와 김하나가 아파트로 돌아왔다.
이서아는 내일 진영자가 병원에 가져가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김하나는 소파에 앉아 폰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흥분해서 소리쳤다.
“서아야!”
이서아가 그녀를 보며 물었다.
“왜?”
김하나가 말했다.
“내가 너한테 일자를 구해준 것 같아!”
이서아가 놀라며 물었다.
“뭐?”
김하나가 급하게 말했다.
“방금 인스타그램 하고 있는데 옛 상사가 매니저를 구한다는 구직 공고를 올린 걸 보게 됐어. 너한테 어울리는 것 같아 얘기를 나누다가 네 이력서를 보내줬더니 네가 마음에 든대!”
이서아가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너 예전에 MJ그룹에 있었지? 동료 하나 때문에 퇴사한 곳 맞지?”
“맞아. 비록 MJ그룹이 스타 그룹에 뒤처지긴 하지만 솔직히 스타 그룹보다 나은 그룹이 얼마나 돼? MJ그룹은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나아!”
김하나가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그 이상한 동료 빼고는 다 좋아. 나도 그 사람만 아니었으면 퇴사 안 했다니까. 비록 퇴사는 했지만 아직도 상사랑 연락은 하고 있어. 사람 괜찮아!”
이서아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조금 설레는걸.”
이서아는 김하나의 옛 상사를 본 적이 있었다. 한수호가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이서아를 술집에 호출했을 때 마침 노정민이 섹시한 미녀를 데리고 있었는데 그 미녀가 바로 김하나의 옛 상사였다.
하지만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김하나가 이서아한테 상사가 실연을 당해서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 이서아는 단번에 노정민이 그녀를 찬 것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언니가 오늘 저녁 우리한테 밥 산대. 식사하면서 얘기하고 싶다는데 괜찮아?”
이서아는 고민도 하지 않고 답했다.
“좋아.”
일자리만 찾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 아닌가. 진영자가 수술을 하고 회복에 필요한 돈 역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서아는 기침약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는 화장을 했다.
저녁이 되어 두 사람은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시즌이었다.
그들이 시즌에 도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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