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8장

내가 지금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된 이유는 내 탓도 많았다. 하여, 난 허심탄회하게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고난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내가 말한 고난은 남자와 여자 사이의 사랑과 이별 따위의 작은 일이었으니 고난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결국 난 임세린의 폭력을 아랑곳하지 않는 재주를 익혔다. 난 모든 일이 지금처럼 정해진 대로 흘러갈 줄 알았지만, 어느 날, 임세린은 나를 데리고 한 남자를 만나러 갔다. 그 남자의 이름은 육세훈이었고 대학 시절에 임세린을 좋아했던 남학생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나와 육세훈이 알게 된 계기는 우연히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그날은 추운 겨울밤이었고, 차가운 바람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목을 움츠리게 되는 날씨였다. 그 당시, 임세린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고 있었다. 난 임세린이 추울 것 같아 두꺼운 옷을 갖다 주려 했다. 그러다가 마침 육세훈과 임세린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비록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몰랐지만, 임세린의 눈은 불쾌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난 다가가 옷을 임세린에게 건넸다. 그때 우리 사이는 아직 뜨거울 때가 아니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단계였다. 내가 나타나자, 임세린의 불쾌한 표정을 바로 사라지고 활짝 웃었다. 그리고 일부러 육세훈에게 보여주려는 듯이 나한테 옷을 입혀 달라고 했다. 육세훈은 재벌 집 자식이었다. 나중에 양아치 새끼들을 불러와 나를 한바탕 때렸고 임세린의 곁에서 떠나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때의 난 천진난만하고 용기가 넘치던 때였다. 난 임세린을 떠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 모든 걸 바쳐 더 잘해 주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와 임세린의 사이는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 나중에 임세린은 그 일을 알고 육세훈을 찾아가 혼내주었다. 그 뒤로, 육세훈은 외국으로 떠났고, 나와 임세린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 우리의 사랑은 막장 스토리는 없었고 오직 서로를 향한 견지와 믿음뿐이었다. 나 생각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나, 임세린 그리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