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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고아라는 아래층을 가리키며 최준태에게 지금 그녀에게 말 걸지 말라고 일깨워줬다. 최준태는 결연한 모습으로 고아라와 같이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최현우와 주치의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내 최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근 이틀 사이에 일어났어요. 한 방에 저와 다른 한 사람만 있는데 저는 그 사람과 얘기하지 않았고 그 사람 앞에 있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처음에는 혼잣말하는 줄 알았는데 몇 번을 만나다 보니 혹시 환청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생각을 하던 주치의가 입을 열었다. “대표님, 그 분께서 정말 혼잣말하시는 게 아닐까요? 대표님께서는 항상 건강하십니다. 정상적으로는 환청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표님과 함께 계시는 그 분이 정말 혼잣말하거나 대표님께 말하는 것 같은데 대표님께서 잘 못 들으신 거 아닐까요?” 최현우도 자신에게 환청이 들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최현우가 이내 말했다. “몇 번 더 지켜보다가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자세히 검진받아야겠어요. 정말 저한테 환청이 생긴 건지 그녀가 미쳐서 혼잣말하는 건지 검사 받아봐야겠어요.” 최준태가 고아라를 보며 말했다. “아라야! 현우가 너더러 미쳤다고 하는데? 가서 때려!” 고아라가 고개를 돌려 최준태를 노려보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할아버지께서는 최현우 씨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요? 제가 상대나 되겠어요? 무술 실력은 제외하더라도 최현우 씨의 타고난 피지컬만으로도 저를 제압할 수 있어요.” “보통 여자를 건드리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마.” “보통은 그렇지만, 예외도 있지 않을까요?” 최준태가 무슨 말을 더 하려다 최현우가 계단 입구에 나타나자 작은 소리로 고아라에게 일깨워줬다. “너한테 미쳤다고 한 사람이 널 발견했네.” 고아라가 바로 아래층을 바라보았다. 최현우가 냉랭한 얼굴로 계단에 쪼그리고 앉은 여인을 싸늘하게 노려보았다. ‘방금 또 누구와 얘기한 거지? 나일 리가 없어! 혼잣말하고 있었어.’ 이번에는 최현우가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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