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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고아라는 전화를 끊은 후 차 안에서 몇 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다가 차에서 내려 차 옆에 기대어 퀸즈 그룹 방향을 우울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과 하얀 양떼 구름을 바라보며 속으로 자신을 농락하는 하늘을 원망했다. 그녀에게 엄청난 눈을 주고는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은 주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녀는 심지어 점을 보거나 귀신을 쫓는 능력도 없었다. 고정태가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녀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고정태가 가르치려 했을 때 그 능력이 친구들을 쫓아낼 거라는 말을 듣고는 그녀는 배우기를 거부하며 점을 보는 것도 귀신을 쫓는 것도 접촉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정태의 보잘것없는 능력을 배운다고 해도 그녀가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때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갔고 고아라는 무심코 그 차를 보았다. 그녀의 앞을 지나가던 승용차는 갑자기 앞에서 멈추더니 운전사가 천천히 차를 후진해서 그녀 바로 앞에 멈췄다. 이어 차 뒷좌석의 문이 열리더니 차에서 한 할머니가 내렸는데 할머니는 관리를 잘한 외모에 금테 안경을 쓰고 고급스러운 기품을 지니고 있어 고아라는 그녀의 실제 나이를 외모로 가늠할 수 없었다. 대략 예순 초반쯤으로 생각했다. 할머니는 고아라를 바라보며 친절하게 물었다. “아가씨, 차에 문제라도 있어요?” 고아라는 눈을 깜박였다. 그녀의 차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곧 고아라는 할머니의 말을 깨닫고 웃으며 설명했다. “할머니,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차는 괜찮아요.” “그래요. 나는 아가씨의 차에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고 도움이 필요하면 내 운전사가 차를 좀 고칠 줄 알기에 한번 봐달라고 하려고 했던 참이에요.”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할머니를 고아라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자세히 보니 분명히 처음 보는 할머니였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저는 괜찮아요, 그냥 기분이 좀 안 좋아서 여기에 차를 세우고 바람이나 쐬려고 차에서 내렸어요.” 할머니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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