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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설연우는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있었다. “저는 이 방법이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설형우는 약간 감탄하는 눈빛으로 설연우를 바라보았다. “이 방법은 꽤 괜찮은데.” 설인아만 잡아낸다면 그 땅을 손에 넣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얼굴에 계산적인 미소가 번졌다. 설연우의 눈에는 차가운 증오가 가득했다. 그날 바에서 당한 수모를 그녀는 배로 돌려줄 것이다. ‘설인아가 그 남자들과 노는 걸 좋아하잖아? 이번에는 그년 바람대로 해줘야지.’ 한편, 강수 별장의 설인아의 방에서 그녀는 부드러운 베이지색 소파에 웅크린 채 영상을 보고 있었다. “아츄!” 그녀는 검지로 코를 문지르며 창문 쪽을 바라보았다. 설인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창문도 닫혀있는데 갑자기 왜 재채기가 나는 거지?’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휴대폰 화면을 보았다. 이 영상은 연애에 관련된 짧은 클립이었다.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의 조수석에 앉지 않아 남자 친구가 화를 내는 내용이었다. 설인아는 영상에 크게 쓰여 있는 글자를 보았다. [여자 친구 전용 자리] 설인아는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 그녀는 그날 바에서 나와서 바로 뒷좌석에 앉았다. 하시훈은 그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녀는 그런 규칙을 전혀 몰랐다. ‘그렇다면 그날 밤 하시훈이 화가 난 건 춤만이 아니라 조수석에 앉지 않은 것도 이유였을까?’ 순간 설인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설인아는 머리를 잡으며 고민에 빠졌다. 그녀는 하시훈에게 하 부인으로서 잘 해보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하 부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셈이었다. ‘모르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 알았으니 뭔가 보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설인아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눈이 반짝이며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설인아는 점심을 만들어 보내 하 부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보기로 했다. 설인아는 마음을 다잡고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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