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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송대수의 생신 잔치는 송씨 가문 저택에서 거행되었다. 차재욱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와 있었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송재형은 회색 양복을 입고 그를 향해 걸어왔다. 그의 입가에는 알 수 없는 음흉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차 대표, 설마 혼자 왔어? 왜 그 비서를 데려오지 않고.” 그러다가 문득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이마를 툭 쳤다. “이런, 내 기억력 좀 봐. 그 예쁘장한 것이 꼭 천사 같았던 비서는 벌써 4년 전에 그만뒀다는 걸 잊어버렸다니… 그나저나 약혼녀라도 같이 오지 왜 혼자 왔어? 약혼녀를 데리고 파티에 참석하는 걸 한번도 본 적 없는 것 같아서 말이야.” 그의 조롱에 차재욱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송재형의 멱살을 잡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4년 전, 누군가 강서현에게 내 프로젝트 계획서를 보여달라고 강요하다가 강서현이 말을 듣지 않자 그녀의 손을 다치게 한 거 다 알고 있어.” 그 말에 송재형은 코웃음을 쳤다. “왜? 가슴 아파? 그럼 4년 전에는 뭐 하고 이제야 복수를 할 생각을 한 거야? 이거이거 늦어도 너무 늦은 거 아니야?” 그 말에 차재욱은 힘껏 그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내가 알아내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못 알아낼게 없어.” “그래. 그럼 다 알아보고 다시 나를 찾아오도록 해. 그전에 먼저 좋은 구경이나 하고나서 말해.” 말을 마치고, 송재형은 입구 쪽을 향해 턱을 한 번 치켜올렸다. 차재욱이 고개를 돌리자 연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차에서 내리는 강서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준은 한 손으로 강서현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콩이를 껴안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세 식구의 비주얼은 단숨에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모습에 차재욱은 곧바로 송재형을 바라보았다. “네가 저들을 초대한 거야?” 아까보다 조금 더 싸늘한 목소리였다. “오늘은 이준의 외할아버지 생신인데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축하해주는 게 뭐가 잘못됐어?” 그 말에 차재욱의 미간은 심하게 떨려왔다. 그는 송재형에게 줄곧 외국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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