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천재반은 시의 중점 육성 대상이었기 때문에 천재반의 담임은 매 단계마다 심사를 받아야 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퇴출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차현승은 이런 이유로 이미 여러 명의 선생님을 쫓아냈었다.
그는 원래 강서현을 붙잡고 그녀가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서야 그는 사실 강서현은 자신을 별로 그리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에 차현승은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책상 밑에서 만지작거렸다.
잠시 후, 학교 간부들이 모두 자리에 참석하고 강서현이 막 수업을 시작하려 할 때, 차현승의 얼굴에는 득의만면한 표정이 역력했다.
수업 종이 울리자 강서현은 교실로 들어가 강단에 서서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닭과 토끼를 한 우리에 넣는 문제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매년 올림피아드에 꼭 나오는 필수 중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모두 문제를 풀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께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새로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의 1분이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 대형 스크린을 보십시오.”
말을 마치고, 그녀는 컴퓨터 안의 파일을 열려고 할 때에야 USB 안의 자료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잠시 USB 단자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던 강서현은 USB를 뽑았다 다시 꽂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하지만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USB 안에는 여전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었다. 그제서야 그녀는 USB가 꽂혀 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 안에 들어있는 것을 누군가가 고의로 삭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그녀가 USB를 가지고 있었고, 아무도 이 컴퓨터를 만지지 않았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란 말일까?
7, 8명의 간부와 20명의 학생들 앞에서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질렀으니 어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고개를 들어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려다 차현승의 득의양양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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