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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그 말에 최금희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지금 내 탓을 하는 거야? 만약 내가 그런 방법으로 현승이를 우리 집에 남기지 않고 애초에 강서현을 따라갔다면 지금처럼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강서현은 팔자가 아주 드세서 어릴 때 부모님을 잡아먹기까지 했어. 만약 너랑 현승이가 계속 강서현 옆에 오래 있었다면, 너희 둘도 좋지 않은 최후를 맞이했을지도 몰라.” 그 말을 차재욱이 믿을 리 만무했다. 그런 과학적이지 않는 허황된 미신을 믿는다고 해도, 강서현과 부부생활을 해온 4년 동안, 그의 사업은 더욱더 번창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가정도 행복하고 원만했었다. 강서현은 재앙이나 시한폭탄이 아니었다. 차재욱은 최금희를 빤히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괜찮으신 것 같으니 몸조리 잘하시고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때, 최금희가 그를 불러세웠다. “재욱아. 이나 상처를 다시 치료해줘야지. 그렇게 매정하게 떠나는 법이 어디있어? 약혼자가 돼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그 말에 차재욱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차갑게 말했다. “강서현을 건드려 스스로 화를 자처했으니 그 정도 고통은 감수해야죠.”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진이나는 더욱 구슬프게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 강서현이 돌아온 이후로 재욱이는 점점 더 저를 멀리하고 있어요. 설마 강서현이랑 다시 잘해볼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죠?” “어딜 감히? 둘이 다시 만난다고 해도 내가 제일 먼저 반대할 거야. 강서현은 그야말로 재앙 덩어리야. 절대 다시 우리 차씨 가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거야.” 최금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진이나는 잔뜩 득의양양해했다. 하지만 이내 속마음을 감추었다. ‘그래, 어머니만 내 편이 되어준다면, 난 언젠가 진정한 재욱이의 아내가 될 거야.’ - 강서현은 최대한 감정을 감추며 병실에 들어섰지만, 임지연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누굴 만났길래, 안색이 이렇게 좋지 않은 거야?” 임지연은 걱정이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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