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산책 좀 하고 왔어.” 유소정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침대 옆으로 다가오더니 그녀의 빨갛게 달아오른 목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알레르기야? 피부가 왜 이래? 너 스스로 문질러서 빨갛게 된 것 같은데?”
“아...” 안청하는 어색한 표정으로 목을 감쌌다.
유소정에게 제비 알레르기가 있다고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안청하의 팔꿈치도 빨갛게 변한 것을 발견한 유소정은 다급하게 일어나 그녀의 소매를 걷어 올리며 걱정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무 것도 아니야. 알레르겐에 걸려서 힘들었어. 알레르기 약을 먹었으니 괜찮아.” 안청하는 그녀를 이끌고 다시 앉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자, 앉아, 아주 중요한 소식이 있어.”
유소정은 몸을 똑바로 하고 앉아 이유도 모른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명우 라이브 방송 봤지? 나 경찰에 신고했어. 경찰은 사람을 보내 그를 조사했고.” 안청하는 분노에 찬 얼굴이었다.
이런 쓰레기는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
유소정은 잔뜩 긴장한 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래서 조사 결과가 뭔데?”
“나명우가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배후에 있는 범인이 아마 너와 원한이 있을 거래.” 안청하는 갑자기 분노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너와 원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지 잘 알지?”
유소정은 침묵한 채 그녀가 추측한 결과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미오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안청하는 그녀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내연녀에게 이렇게 해코지당한 사람이니 몸이나 마음 모두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유소정은 입술을 깨물고 낮은 소리로 한마디 뱉었다. “경찰에 맡기자.”
정말 증거가 있다고 해도, 그녀는 여민석이 백은서를 위해 죄명을 벗겨주리라는 것을알고 있고, 결국엔 속 좁고 옹졸한 사람은 그녀가 될 테니 말이다.
그녀는 지금 무사히 이혼하고 돈을 잘 벌고 싶을 뿐이다. 기회가 된다면 양사원의 제자로 합격해서 그를 따라 의학을 열심히 배우고 싶었다.
“... 그래, 그럼 며칠 동안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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