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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장

김영수는 그저 웃음으로 두 사람을 배웅했지만 배연화와 백소원이 자리를 뜨자마자 눈빛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배씨 집안의 세력을 이용해 지태준을 쓰러뜨린 후 반드시 이 여자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다! 한편 해성에서 용성으로 이륙한 비행기가 드디어 착륙했다. 선글라스에 캡 모자까지 쓴 신다정은 지태준의 팔짱을 낀 채 공항을 빠져나왔다. 그동안 공인으로 살았던 만큼 혹시라도 자신의 얼굴이 주목을 받을까 봐 걱정되었고 용성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었기에 그녀와 지태준, 모두 다른 사람이 알아보기를 원하지 않았다. 공항 밖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도로를 오가고 있었다. 복고풍의 높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보니 도시화가 뚜렷이 진행된 듯했다. 신다정이 한마디 물었다. “역시 이곳은 낭만의 도시야.” 그러자 지태준이 대답했다 “하지만 죄악의 도시이기도 하지.” 난장판인 낙성과 달리, 이곳의 더러움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항 밖 도심은 아주 번창하게 보이지만 한 블록만 지나면 빈민굴이 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끼니도 제때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고 겨울에도 이불 하나 없이 거리를 다니며 구걸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오래전부터 익숙해져 있었다. “용성은 빈부격차가 심해. 이곳 부자들은 매일 황제처럼 살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개돼지만도 못한 삶을 살고 있어.” 지태준은 이 도시의 상황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어려서부터 이 도시에서 산 지태준은 도시가 얼마나 어두운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신다정이 지태준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내가 곁에 있잖아.” “바보." 지태준이 신다정의 손을 맞잡고 말했다. “지씨 가문 사모님께서 여기는 처음인데 내가 드라이브시켜드릴까요?” “좋아요.” 신다정은 웃으며 반달이 된 눈으로 지태준을 바라봤다. 지태준은 그런 신다정을 이끌고 택시에 올라 도심에서 쪽방촌으로 향했다. 두 블록을 지나자마자 택시가 멈췄다. 신다정은 쪽방촌의 거지들을 바라보았다. 나이가 많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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