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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장

“심각하지 않은데 그런 표정을 지을 리가 없잖아.” 지태준이 걸음을 멈추자 신다정이 물었다. “용성에 있는 사업을 빼앗기면 어떻게 돼?” “내가 수년간 용성에서 사업을 해온 이유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야. 부모님의 죽음과 용성 사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어.” “설마... 아버님과 어머님의 죽음, 그리고 나의 부모님을 죽인 것이 서한 그룹이 아니야?” “서한 그룹이 맞아. 서한 그룹과 분명 관계가 있겠지만 서한 그룹 선조들이 한 짓이라 좀 더 조사가 필요해. ” 신다정은 지태준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그럼 빨리 용성으로 가자.” “응.” 한편 신흥신문사 회사 내. 배성유는 긴 다리를 책상에 걸친 채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신문지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배 대표...” 대표이사실에 앉아 있는 배성유의 모습에 비서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어제 김영수가 아가씨를 데리고 용성으로 나갔습니다. 어르신이 지시하셨어요. 대표님도 더 이상 해성에 머물지 않아도 되니 저희와 같이 가시죠.” “어? 벌써 끝났어?” 배성유는 금방 잠에서 깬 듯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검은 테두리 안경을 벗었다. 안경 렌즈 아래의 맑은 눈이 그대로 드러났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눈 밑의 점은 뿔테 안경을 쓴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며칠 지내다 보니 정이 들었어.” 배성유는 기지개를 켜며 서랍을 열었고 서랍 속에 있던 금테 안경을 집어 들어 얼굴에 썼다. 그러자 비서가 슈트를 그의 몸에 걸쳐주며 말했다. “배 대표님, 이번에 배씨 가문과 김씨 가문의 합동 만찬에 안 가셔서 김 대표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어르신 처지가 많이 곤란해진 것 같아요...” “왜? 네가 나 대신 가서 설명하려고?” “아… 아니요.” “네가 나 대신 가서 설명하는 게 아닌데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어. 하물며 내가 키가 더 큰데 내가 무너지는 하늘을 받쳐주지 않을까?” 배성유는 비서와 키를 재며 불만 섞인 어조로 말했다. “키가 얼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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