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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장

골든래트리버는 신다정만 쳐다보며 끙끙 소리를 내기도 했다. 3개월 된 골든래트리버를 본 신다정은 참다못해 입을 맞췄다. 골든래트리버와 정말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우리 강아지, 이름이 뭐야?” 신다정이 골든래트리버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골든래트리버는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듯 발을 내밀어 신다정의 배에 갖다 댔다. 이런 상황에 신다정이 멍해 있자 지태준이 말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데 지어줄래?” 신다정은 골든래트리버와 자신의 배를 번갈아 봤다. 전생에 그녀가 임신했을 때, 의사는 배 속의 아이가 남자아이라고 말했다. 그때 아이의 이름을 희조라고 지었다. 늘 희조라고 부르며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고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 자신의 이름을 알 수 있기를 바랐다. 희조는 동이 튼다는 또 다른 뜻도 있었다. 그때 신다정은 드디어 인생의 동이 트는 새벽을 맞을 줄 알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옥이었다. 배 속의 아이와 만나기도 전에 두 사람은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희조?” 신다정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지만 골든래트리버는 그 이름을 듣고 기쁜 듯 꼬리를 흔들며 비위를 맞추듯 신다정의 손에 얼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마음을 가다듬고 웃음을 짓는 신다정이었지만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살짝 맺혔다. “희조?” 신다정의 부름에 골든래트리버는 꼬리를 더욱 세게 흔들렸다. 지태준은 골든래트리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름이 마음에 드나 봐.” 신다정은 웃으며 희조를 번쩍 들어 올렸다. 혼자의 생각일지 몰라도 이번 생에 다시 태어난 것을 포함한 모든 인연이 그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었고 희조도 마치 전생에서 만나지 못한 그녀의 아이 같았다. “태준 씨, 희조 데려가서 키우고 싶은데, 가능할까?” 지태준이 사랑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당연하지. 우리 와이프가 키우고 싶으면 키워야지.” 신다정은 기쁜 얼굴로 품에 안긴 희조를 보며 말했다. “희조야. 나는 엄마야, 여긴 아빠이고. 앞으로 우리 가족이야. 엄마가 이번엔 절대 널 두고 떠나지 않을게.” 끙끙 소리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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