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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장

다음 날 아침, 서찬미는 침대에 묶인 지 이틀째가 되었다. 이틀 동안 박시언은 밥과 물을 제때 가져다주지 않았고 입에는 여전히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신진대사마저도 침대에 묶인 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방 안에서는 악취가 진동했고 서찬미는 괴로워 미쳐버릴 것 같았다. 바로 그때 집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유씨 아주머니는 방문을 열려고 했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웁! 웁!” 몸부림치는 서찬미는 필사적으로 소리를 치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이내 또 다른 소리가 그녀의 귀에 들렸다. “아주머니.” 박시언의 싸늘한 목소리에 문밖에 있던 유씨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대표님, 어젯밤에 안 계셔서 오늘 아침에 방 청소를 해드리려고 했는데...” “앞으로 이 방은 나 외에 아무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청소하는...” “내가 직접 할게요.” 박시언의 말에 유씨 아주머니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대표의 지시인지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유씨 아주머니가 말했다. “참, 대표님. 서찬미 씨가 며칠째 안 보이던데 사람을 시켜 찾으라고 할까요?” “아니요. 내쫓았으니 앞으로 내 앞에서 서찬미를 언급하지 마세요.” “네… 대표님.” “가보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말없이 2층을 빠져나갔다. 유씨 아주머니가 자리를 뜬 후, 박시언은 열쇠를 꺼내 방문을 열었고 순간 악취가 진동했다. 마스크와 장갑을 낀 박시언은 서찬미 입에 붙인 테이프를 뜯은 뒤 들고 있던 물을 그녀의 입안에 퍼부었다. 지금 이 순간 서찬미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짐승처럼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서찬미가 다 마시기도 전에 박시언은 죽 같은 것을 서찬미의 입에 쑤셔 넣었다. 너무 배가 고픈 서찬미였지만 이것을 입에 넣는 순간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게 뭐예요... 나에게 무엇을 먹인 거예요?” 서찬미가 구역질을 하며 묻자 박시언은 차갑게 말했다. “폐수.” 폐수라는 말에 서찬미는 침대에서 헛구역질을 했지만 박시언은 그녀를 외면했다. 그러자 서찬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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