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8장
신다정이 물었다.
“배씨 가문이... 그 정도로 대단한가요?”
“윤비호와 같은 놈들과 완전히 다르죠. 김영수도 어떻게 하지 못해요.”
허성곤은 지태준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해외에서 지태준이 얼마나 우여곡절 끝에 백씨 가문의 모든 것을 얻었는지 한 번 물어보세요. 그럼 알 수 있을 거예요. 아무리 큰 가문이라도 배씨 가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죠.”
신다정은 입술을 달싹였다.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 생긴 것 같다.
허성곤은 천천히 말했다.
“하지만 신다정 씨 약혼자가 정말 대단해요. 배씨 가문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연화와 백소원을 비행기에 태워 보냈으니, 배짱이 대단해요.”
신다정은 순간 흠칫 놀랐다.
“비행기를 태워요?”
“네. 컨테이너에 넣어서 보냈어요.”
신다정이 옆을 힐끗 쳐다보자 지태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기 싫어하니 나도 최후의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어.”
허성곤이 말을 이었다.
“배씨 가문은 배연화라는 배씨 집안 공주를 아주 아끼고 있어요. 배씨 가문의 어르신은 자기 딸이 그런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바로 해성에 와서 판도를 넓히라고 했어요.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배씨 가문이 해성에까지 판도를 넓힌다면 그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윤비호와 상황이 다르다. 윤비호는 욕심이 많지만 그럴 능력이 없어 결국 실패하게 되었다.
김영수는 카지노를 해성에 배치하려 했지만 지태준 때문에 물밑에서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형편도 좋고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하는 배씨 가문이 해성에 온다면 강력한 적수가 될 것이다.
신다정은 잠시 침묵한 뒤 물었다.
“배씨 집안의 미래 후계자가 배성유인가요?”
“아뇨, 공식적으로는 배씨 집안의 현 권력자인 배성연이라고 했어요.”
신다정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렇다면 신흥 신문사 대표가... 배씨 집안의 권력자가 아니란 말인가?
신다정이 오늘 한 판단에 대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지태준이 갑자기 물었다.
“배성유라는 이름은 어디서 들었어?”
“신흥 신문사 대표 이름이 배성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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