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5장
김영수가 성수아와 약혼하지 않은 것은 전생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신다정은 사실 김씨 가문과 해외 배씨 가문이 어떤 거래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보아하니 미래의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져 전생의 일 그대로 반복하지 않을 것 같다.
“신다정 씨?”
신다정이 넋을 잃고 있는 모습에 허성곤이 부르자 신다정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왜요?”
“지금 지태준이 여기 있으니 서한 그룹에서 발견한 것들을 얘기해도 돼요.”
“김영수의 집에 끌려간 뒤 지태준에게 버림받은 척하며 김영수의 편에 섰고 그렇게 되어 명단을 입수했어요. 서한 그룹 카지노 3층은 성매매 소굴이었어요. 집단 마약을 할 가능성도 있어요.”
신다정은 말을 하면서 책상 위에 있던 종이와 펜을 꺼내 그제 밤 김씨 저택에서 외운 사람들의 이름을 적었고 그 외에도 서한 그룹 카지노 3층의 도면을 그려냈다.
허성곤은 신다정이 쓴 사람들의 명단을 바라봤다. 제일 위에는 낙성의 제일 큰 재벌가로 요 몇 년 동안 김씨 가문과 적잖은 거래를 이어갔다. 여러 사람들과의 거래는 확실히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밀거래 같았다.
“김영수가 이렇게 중요한 명단을 신다정 씨에게 넘겨줬다니, 확실히 신다정 씨를 믿긴 했나 봐요.”
“아마 이런 것들을 나에게 알려줘도 내가 어떻게 못 할 거라고 자부한 것 같아요.”
낙성의 뒤엉킨 세력들 사이에서 김영수가 오랫동안 낙성을 지배했으니 분명 자신감은 있었던 것 같다.
더구나 여자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김영수인지라 신다정이 서한 그룹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최대한 어떻게 처리할지 방법을 생각해볼게요.”
허성곤의 말이 끝나자마자 지태준이 물었다.
“이제 다른 일은 없죠?”
허성곤은 지태준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급한 것은 아니니 먼저 볼일들 보실래요?”
신다정은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지태준은 자연스럽게 신다정을 끌어당기며 허성곤을 향해 말했다.
“요즘 해성에 나오는 뉴스 좀 어떻게 해봐 주세요. 보고 있자니 짜증 나네요.”
신다정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허성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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