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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장

강금희는 불만 섞인 어조로 말했다. “왜 도망가?” “남자가 아가씨 두 명을 괴롭히면 안 되잖아.” 반지훈은 강금희의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역시 우리 금희 누나, 대단하다니까! 조금 전 모습 정말 멋졌어. 문밖에서도 다 들었어!” “네가 하도 소용이 없으니까 내가 나선 거잖아!” 반지훈은 계속 굽신거렸다. “맞아. 맞아. 나라는 인간 너무 소용이 없어.” 강금희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다정이는? 무사히 돌아왔다며? 나를 데리고 만나러 가겠다고 약속했잖아. 빨리 데려다줘!” “우리 내일 가자.” “왜?” 반지훈은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말했다. “부부가 신혼인데 헤어져 있었으니 신혼을 즐기게 해야지. 그런데 우리가 가면 어떻게 해?”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강금희는 문득 한마디 물었다. “태준이가 벌써 허씨 사택에 도착한 거야?” 반지훈이 불만 섞인 어조로 말했다. “그러니까. 누나 동생,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허씨 사택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어! 나도 안 만나고 말이야!” 요즘 반지훈은 지씨 집안의 일 때문에 바쁜 데다 모안 그룹 일까지 챙겨야 했고 자기 가문의 산업도 돌봐야 했다. 거기에 낙성의 상황도 모니터링하면서 신다정의 납치사건도 조사하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힘들어 죽겠는데 지태준은 혼자 낙성에 가서 놀다 왔다. 반지훈은 당장이라도 김영수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 한편 지태준은 쏜살같이 허씨 사택으로 갔고 허성곤은 진작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태준의 입고 있는 옷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본 허성곤은 지태준이 거의 날다시피 질주했음을 알 수 있었다. 지태준이 물었다. “다정이는요?” 허성곤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위층에 있어요.” 지태준이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허성곤이 갑자기 말했다. “바로 올라가려고요?” 허성곤의 말에 지태준은 그제야 지금 이틀째 눈을 붙이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얼굴이 까칠까칠했고 더없이 초췌해 보였다. 지태준의 이토록 초라한 모습을 본 것이 몇 년 만인지도 모른다. “청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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