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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장

“네, 대표님.” 의사가 방을 나간 뒤, 신다정이 물었다. “허 대표님, 태준 씨가 오늘 저녁에 돌아오나요?” “지금 그 생각할 때에요? 만약 약을 끊지 못하면 인생이 끝장이라고요. 몰라요?” “저 버틸 수 있습니다.” 허성곤은 피식 웃었다. “수년간 마약 밀매를 해서 부자가 된 서한 그룹이에요. 지난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한 그룹의 마약에 중독되었는지 알아요? 그런데 무슨 자신감으로 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정도의 각오가 없었더라면 절대 해성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다시 김영수에게 돌아갔겠죠.” 신다정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리고 팔에 주사를 놓은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요.” 김영수에게 납치된 그 날 밤, 신다정은 이미 마약이 투여된 것을 알고 있었다. 김영수가 그녀를 곁에 두고 신뢰를 한 것도 마약 때문에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늘 여자를 우습게 보던 김영수예요. 그래서 이 마약으로 나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죠. 다른 사람처럼 고분고분 본인 말을 들으며 곁을 떠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내가 마약을 끊으리라고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사실 허성곤도 조금 전까지 그녀가 이 마약을 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다정의 굳건한 의지에 허성곤도 결국 그녀의 말을 믿기로 했다. “현성 그룹에서 최고의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테니 그동안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여기에 있어요.” “알겠습니다.” 신다정은 대답한 후 다시 머뭇거리며 물었다. “그럼 태준 씨는...” “지태준 그쪽은 내가 말할게요.” 지태준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허성곤이었기에 그가 이 사실을 아는 순간 폭주할 거라는 것도 예상했다. 허성곤의 말에 신다정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영수가 그녀에게 주사한 마약은 희석을 시킨 약으로 그날로부터 거의 일주일이 지나서야 발작을 일으켰다. 발작을 일으킨 원인이 아마도 그날 아침 커피 한 잔 때문일 것이다. 이제 앞으로 몇 달만 버티면 견뎌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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